탈모는 호르몬 및 유전적 영향,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는 과정은 탈모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DHT는 모낭을 수축시킬 뿐 아니라 모근 조직 퇴행, 피지 분비 활성화 등을 야기하는 주범이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짧아져 결국 탈모를 초래하는 것이다.
다만 정신적 스트레스, 영양 부족, 노화 등도 탈모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탈모가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이해와 맞춤형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
탈모는 그 형태와 전개 과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탈모 유형은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O자 형태로 정수리가 비어 보이거나 M자 형태로 이마가 넓어지면서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이마 헤어라인 모발이 비어 있으면 남성형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호르몬 영향, 식습관, 생활 습관, 두피 질환, 고혈압, 내분비 이상, 당뇨병, 가족력 등이 있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모발이 얇아지고 수가 적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정수리와 후두부의 모발을 동시에 만졌을 때, 머리 앞부분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밀도가 감소해 두피가 더 많이 보이는 경우 여성형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영향, 식습관, 폐경, 불규칙한 생리주기,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있다.
원형 탈모는 자각 증상 없이 두피에 다양한 사이즈의 동전 모양으로 탈모가 한 개 또는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감소 등이 원인이 되어 일시적이고 국소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자연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 탈모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이를 복구시키기 힘들다. 따라서 머리카락이 덜 빠진 상태인 탈모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양방에서의 탈모 치료는 초기 급성기 탈모를 방지하고 육모 및 발모를 촉진하는데 중점을 둔다.
두피 메조테라피는 두피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깊이로 미세 구멍을 뚫어 탈모에 효과적인 약물을 직접 주입해 모낭에 직접 작용하도록 돕는 원리다.
이로써 남성호르몬 억제, 영양 공급, 모발 성장 인자 및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약효를 나타낸다. 특히 주사 바늘의 직접적인 두피 자극을 통해 모근에서의 모발 성장을 유도한다.
경구 탈모약으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이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5α-환원효소를 억제해 DHT 생성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다.
특히 정수리 부위 탈모에 효과적이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하지만 5α-환원효소 억제 작용이 더 강력하다.
미녹시딜은 혈관 확장 항고혈압제 성분으로 두피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먹는 약과 국소 두피 도포형 제재가 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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