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가 연골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최근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이 모과의 연골 보호 효과 기전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모과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보고된 적은 있지만 치료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먼저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연골 소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골 세포에 염증과 관련된 신호전달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을 노출시켰다. 그리고 연골의 유연성과 탄력성 유지 필수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과 ‘제2형 콜라겐(Col2a1)’의 발현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뒤, 모과 추출물을 3가지 농도(12.5, 25, 50μg/mL)로 처리해 손상된 성분이 회복되는지 살펴봤다.
연구 결과 모과 추출물에 농도 의존적으로 제2형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리칸의 발현량이 많아지며 연골 구조가 회복되는 양상이 보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모과의 연골보호 작용 기전과 관련해 모과가 체내 신호전달 체계(NF-kB)에서 염증물질분비에 관여하는 p65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연골 주요성분의 손상 및 분해를 막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모과의 항산화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연구에서 모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으로 증가한 활성산소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염증성 사이토카인 노출 후 연골 세포의 활성산소종 생성 정도(11.4%)가 노출 전(8.4%)보다 높았다.
또한 모과 추출물 처리 농도가 높을수록(12.5, 25, 50μg/mL) 활성산소종의 생성이 8.5%, 7.1%, 6.8%로 노출 전보다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저널인 ‘국제 분자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5.924)’ 4월호에 게재되었으며 모과의 연골 보호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을 최초로 밝혀 모과의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연골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모과를 활용한 치료법이 유효한 선택지로 고려될 것으로 기대된다.(자료=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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