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수면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이미영 박사 연구팀이 무궁화 꽃 추출물에서 수면 장애 개선 효능을 밝혀냈다고 최근 밝혔다.
무궁화 꽃은 ‘목근화(木槿花)’라고 불리며 줄기와 뿌리의 껍질은 ‘목근피(木槿皮)’라고 불리는데 전통적으로 두통과 이뇨작용, 염증 완화, 피부질환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무궁화의 약용부위별 고대문헌 조사를 통해 2018년 무궁화 뿌리껍질 추출물에서 스트레스 개선효과와 신경보호 효과를 발견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었다.
2018년부터 계속된 이번 연구로 무궁화꽃 추출물이 수면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무궁화 추출물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유발 모델 등 다양한 수면 장애 동물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활용해 무궁화 꽃 추출물과 그 주요성분 ‘사포나린’이 불안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결과 △불안감소 및 수면시간 증가(대조군 대비 60%↑) △뇌 속 수면 제어 시스템(VLPO) 자극 및 수면 관련 세포활동 증가로 수면 유도(대조군 대비 30%↑) △대뇌피질과 특정신호경로 자극을 통한 수면 유지시간 증가(대조군 대비 20%↑)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진은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기존 수면 장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무궁화 꽃 추출물과 그 주요성분인 ‘사포나린’을 대안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영 박사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무궁화 추출물을 활용하여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숙한 한방 천연물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효능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자료=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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