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각종 보험을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보험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는만큼 이전에는 없던 보험관련 문제도 덩달아 늘고, 다양해 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각종 보험과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다.
다음은 최근 보험관련 질문 중 공유했으면 하는 내용을 추린 것이다.
▲카이저퍼머난테 및 메디칼(Medi-Cal) 베네핏을 가진 보험환자의 MNR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이들 환자들은 침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진료의뢰서(referral letter)를 받아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같은 변화는 어떻게 생각하면 한의사의 진료선택권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환자들의 플랜명은 보통 KAISER PERMANENTE SOUTHERN CA – HMO MA ACU PAIN MGMT FI REF REQ 5 VISITS NO MNR로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이외 메디칼 관련 플랜들이 이에 포함된다. 이 플랜은 현재 자신의 ASH 티어(tier) 시스템과 무관하게 5번을 치료한 이후에는 반드시 MNR을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티어 5로 일반적으로는 12번 환자를 치료하고 MNR을 작성해야 하지만 위 환자의 경우, 5번을 치료한 이후에는 반드시 MNR을 작성, 승인을 받아야 진료를 계속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진료의뢰서 나와있는 증상대로 환자를 치료한다. 하지만 위 플랜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한의사가 의뢰서에 나온대로 진료를 마치고 다른 증상을 찾아냈다면 MNR을 작성해 진료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요통치료를 의뢰 받은 환자를 진료, 이제는 더 이상 요통이 없어졌다. 이후 환자는 자신이 그동안 어깨통증도 있었다고 호소, 이를 보험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이전에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위에 설명한 플랜을 가진 환자의 경우, 해당 증상이 만성증상이라 판단될 경우, 해당 증상이 급성통증이 아니라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된 증상임을 MNR 작성시 명기만 하면 된다.
해당 증상에 대한 내용을 글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당 증상이 시작일을 기입하는 부분에서 실제 증상이 시작된 날짜를 기입한다. 이때 이 날짜가 3개월 이전이고 해당 MNR 승인을 받는 경우, 진료의뢰서 내용과 무관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LA Care Medi-Cal 신청시 주의해야.
그동안 LA Care Medi-Cal과 관련한 여러 질문이 있었다. 질문중 이구동성이 이상하게 LA Care는 무슨 서류를 보내도 자신들은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메일로 보험사가 원하는 서류를 보내고, 보험사에서 서류를 받았다는 이메일을 받았어도 나중에 보험사에 전화를 하면 자신들은 받지 못했다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만일 LA Care Medi-Cal과 관련해 이상하게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LA Care Medi-Cal 네트워크 프로바이더 신청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한의사들은 LA Care를 ASH 네트워크로 인해 알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별다른 신청을 하지 않아도 보험 클레임을 하고 돈을 받는데 문제가 없어서 그냥 뒀다가 LA Care가 ASH에서 떨어져 나오고 Medi-Cal을 운영함에 따라 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LA Care Medi-Cal 프로바이더로 자신이 신청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그냥 신규신청을 하는 것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차례 보험사로 전화해 기자의 프로바이더 가입 상태를 질문했으나 아무도 해당 내용을 검색할 수 없었던 것으로 미뤄보면 그냥 신규 가입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 판단 한 것이다.
네트워크 가입 신청은 간단하다. www.lacare.org/providers/join-our-network로 들어가 두 번째 칸의 Acupuncture and Chiropractor 박스내에 있는 Letter of interest를 작성해야 한다. 그냥 가장 위에 박스를 통해 Letter of Interest를 작성하면 보험사에서 며칠 뒤에 다시 한의사 및 카이로프랙터용을 작성하라는 안내 이메일을 받게 된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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