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숙면을 방해 받는 이들이 있다.
특히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로 불면증을 겪기도 한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도움을 받아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심지어 냉방병에 시달리는 안타까운 사례가 다반사다.
열대야, 냉방기기 등으로 인해 수면 환경이 좋지 못하면 생체시계 가동이 불규칙하게 이뤄질 수 있다.
생체시계는 생리, 신진대사 등의 생체리듬의 주기성을 관장하는 존재다. 인체는 생체시계에 의해 밤 중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며 숙면을 영위한다.
해당 호르몬 분비량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최대치를 기록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우리 몸은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돼야 밤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수면 준비에 돌입한다.
따라서 생체시계에 따라 일정하게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대야를 극복하고 올바른 수면을 위해 일상생활 속 체계적인 수면 관리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잠을 자기 전 24도 정도의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습도가 높다면 제습기를 사용하여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실내 습도는 60% 정도가 적당하다.
아울러 바나나, 견과류 등을 섭취하여 마그네슘을 보충하면 숙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취침 전 심호흡과 함께 명상 및 스트레칭, 따듯한 목욕 등을 실천하여 긴장을 완화시켜 숙면을 도모할 수도 있다.
잠을 자기 전 따듯한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멜라토닌의 주 성분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긴장 완화에 기여한다.
반면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간혹 음주를 해야 잠을 푹 잘 수 있다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음주 후 강한 수면 유도 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어 등장하는 리바운드 효과 때문에 오히려 각성 효과를 겪을 수 있다. 이는 곧 수면의 질 저하 원인이 된다.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를 오래 보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밝은 화면의 전자기기는 시각 공해 및 각성 효과 주범이다. 잠을 잘 때 듣는 음악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수면 중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어 수면 위생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면장애 여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경우 잦은 각성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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