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초 기혈만 강화시켜도 만성피곤, 노인성 소변 및 방광염, 월경 문제 호전
하초로 흐르는 경락 흐름을 잡는 하초조절법, 임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다용가능
경락조절침의 장점은 기력이 쇠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으로 정기가 많이 쇠한 경우에 마치 경락운동을 시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치료방법이다. 어린이라도 침을 맞게 되면 더 성장을 잘하고 건강해지는 치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노인성 질환의 대부분은 하초의 기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하초의 기혈만 강화시켜 주어도 만성피곤이나 노인성 소변 문제나 방광염 혹은 부녀의 월경 문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하초로 흐르는 경락의 흐름을 잡아주는 하초조절법은 임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다용할 수 있다.
취혈법1: 족삼리→구허→부류→오추→관원.
취혈법2: 족삼리→삼음교→오추→관원→중극→곡골.
취혈법3: 족삼리→족임읍→삼음교→후계→오추→관원→중극→곡골.
필자는 세번째 취혈법을 다용하는데 3번째 하초조절법에 대한 기의 흐름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기다혈한 양명경의 족경의 합혈이며 조화혈부인 족삼리를 취혈함으로써 하초로 기운을 내려주면서 보익시킨다
족임읍을 취혈함으로써 조화혈부의 족삼리와 역경취혈로서 강하게 하초로 기맥을 안정적으로 내려주는 동시에 대맥의 흐름을 잡아주어서 하복부의 기혈을 조화시킨다
음경으로 넘어와서 삼음교를 취혈함으로써 족삼리와 족임읍으로 하기시켜 준 경락의 기운을 받아서 하복부로 입복시켜준다
상부에서는 음경을 자침하는 것이 원칙이나 하초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부의 양경 추동혈부이면서 독맥과 통혈이되는 후계혈을 자침한다. 하복의 원기와 연관되는 독맥의 혈을 자극함으로써 하복을 따듯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전체적인 기맥을 흐름을 유도한 뒤에 입복된 기운을 하초로 모으기 위한 <오추→관원→중극→곡골>을 취혈함으로써 대맥과 임맥으로써 하복의 기운을 강화시켜준다.
하초를 강화시켜주는 치료법은 하지무력증이나 각종 임증, 만성 방광염, 자궁내막염을 포함한 부녀의 각종 월경불순 문제와 더불어 피곤함을 덜어주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신결석과 방광결석에도 매우 유용한 임상례가 많이 있으므로 임상에서 잘 활용하면 좋겠다.
이렇게 경락의 흐름을 적절하게 유도하면서 조화혈부와 추동혈부를 자침하는 만으로도 충분히 기공운동 같개운함과 치료 후 편안함을 통상적으로 느끼게 된다.
오세준 원장(밝은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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