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여전히 유별나다.
특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커피를 ‘에너지원’이자 ‘필수템’으로 여기는 일이 많다.
커피의 주성분은 카페인으로 각성효과와 신진대사 촉진 효과를 가지고 있어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피로를 없애고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즐긴다.
하지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불면증을 비롯한 위장장애와 혈관 이상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카페인은 대뇌의 가장 표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기억, 집중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일시적으로는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 판단력, 지구력을 높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카페인은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있다 보니 카페인 섭취가 증가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의 과잉 섭취는 몸떨림, 허탈, 현기증, 불면증 등의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은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장기간 다량 섭취 시에는 불면증은 물론 소화성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화기계통에 염증 및 질환이 있거나,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카페인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량은 400mg이다.
카페인 민감도가 낮은 사람은 이보다 적은 양의 카페인만으로도 불편한 증상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으로 흔히 커피를 떠올리지만 그 외 녹차, 코코아, 콜라, 약물 등에도 적지 않은 양이 들어있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약물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 등의 카페인 부작용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약물 흡수에도 영향을 미쳐 가급적 함께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적당량의 커피는 활력을 줄 수 있고 졸음과 피곤함을 줄일 수 있지만 커피를 마실 때는 개인의 특성이나 체질에 맞게 적절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며 “커피로 인한 위 자극을 완화하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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