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줄기 유래성분이 인체 내 염증을 예방 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진이 제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원내 한의기술응용센터 최장기 박사 연구팀은 포도나무 줄기 유래 성분인 비티신B가 인플루엔자를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녔음을 최근 확인했다.
포도류 덩굴식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 성분은 식물이 상처를 입거나 병원체 공격을 받을 때 생성되는 항균·항산화 물질이다.
한의학에서 포도나무 줄기는 항염증·항산화·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같은 효능과 달리 그동안 농가에서는 경제성이 부족한 부산물로 취급받아 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률 감소 △체중감소 완화△폐 염증 감소 △감염 세포에서 외부로 나가는 바이러스 이동 억제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과잉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 등 비티신B의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최장기 박사는 “향후 포도나무 줄기를 활용해 신·변종 인플루엔자를 치료할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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