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 습관과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대사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당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이 한꺼번에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비만과 고지혈증, 죽상경화증 등을 경험하는 현대인들이 많아 이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과체중을 뜻하지 않는데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비만이라고 정의한다.
그 중에서도 배만 불룩하게 나온 복부비만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사증후군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 햄버거나 피자 등의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경우, 단 음식을 좋아해 자주 먹는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복부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음주 등도 복부비만을 부추기는 요소다.
이러한 복부비만은 또 다른 대사증후군인 고지혈증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간으로 유입되는 혈액 내 지방산 비중이 커진다.
이때 간, 근육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이용하는데 집중한다.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른 고지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지혈증은 대사증후군의 하나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만성 혈관질환이다.
즉,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중 지방 농도 상승이 높아진 상태다.
이로 인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 및 염증성 질환 등의 유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HDL 및 LDL 콜레스테롤 등의 항목을 포괄하는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240mg/㎗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문제는 고지혈증이 발생해도 뚜렷한 임상적 앙샹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고지혈증이 발생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및 췌장 질환 발병 등을 부추길 수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 상태를 조기에 발견해 맞춤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며 혈관 염증이 나타나 발병하는 죽상경화증도 경계 대상이다.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지나치게 축적될 경우 혈관 내부에 점점 쌓여 혈액순환 장애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때 혈관벽에 부착한 단핵세포가 체내 면역세포로 변해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혈관 염증이 발생해 혈관 벽이 국소적으로 두꺼워져 콜레스테롤이 마치 죽처럼 고이는 증상이 바로 죽상경화증이다.
혈관 염증으로 혈관 내벽에 상처가 생겨 콜레스테롤이 빠져나온다면 혈전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 아예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 등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 개개인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야식, 과음, 기름진 안주 등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대신 잡곡밥을 주식으로 하여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함유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이처럼 올바른 식단 구성과 더불어 금주, 꾸준한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 개개인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내과에 내원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도 필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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