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한국 한의사가 일일교사로 중학교에 가 한국 한의학에 대해 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우경 원장(우리경희한의원)은 오렌지 카운티 브레아 중학교(Brea Junior High School)의 초청으로 7~8학년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6~7교시 동안 ‘의료직종(Medical Career)’이란 수업에서 한국 한의학과 한의사 직업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업은 브레아 중학교의 선택 과목 중 하나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 다양한 의료 관련 직업을 탐색하고 배우는 과정이다.
이우경 원장은 “미국 학생들이 대체로 침과 한약에 대해서 매우 생소하게 생각하고 특히 한국 한의학에 대해서는 더욱 모르고 있었다”며 “이 수업에서 침술과 한약은 어떤 것이며 어떤 질환에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미국에서 한의사가 되려면 어떤 학교에서 과정을 거쳐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한의사가 되고나서 의료봉사도 할 수 있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책이나 칼럼도 쓰면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우경 원장은 “침 자체를 모르는 미국 학생들에게 짧은 시간에 한의학, 그 원리, 적용 질환을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매우 보람이 있었다”며 “미국내 학교에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이런 강의를 할 수 있다면 미국내의 한의학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