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러닝머신, 크로스핏, 실내 테니스 등을 플레이하며 체지방 감량, 체력 증진, 심폐지구력 강화 등을 도모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도리어 근골격계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족저근막염을 꼽을 수 있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은 충격을 입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발바닥이다. 빠르게 달리거나 높은 곳에서 착지할 때,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어 올릴 때 자연스레 발바닥에 수직부하가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바닥에 위치한 조직인 족저근막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가장 먼저 지면에 닿는 섬유띠 조직으로 발바닥 굴곡 모양 유지,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염증 및 미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족저근막염 발병률이 높다고 전해진다. 섬유띠 조직의 노쇠화가 이뤄져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곧장 미세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화, 격렬한 스포츠 활동 뿐만 아니라 체중이 증가한 경우, 평발인 경우 족저근막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염 발병 시 극심한 발바닥 통증을 일으키는데 심할 경우 거동마저 어려울 정도다.
더불어 발바닥이 뻣뻣해지는 경직 현상도 겪을 수 있다. 족저근막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하여 치료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때문에 정밀 진단 및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엑스레이 촬영,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족저근막염 발병 여부를 진단한 다음 환자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보조기 착용,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한다.
중요한 점은 재발 방지 노력이다. 의료진 권고 아래 치료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충분히 회복됐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족저근막염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영위할 경우 재발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 진단된다면 치료하기 쉽고 완치하고 쉬한 질환 중 하나이긴 하나, 재발이 자주 일어난다. 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발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지양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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