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가황기탕(빈용도 하상 3+++): 대조 8g, 계지·작약·생강 각 6g, 감초·황기 각 4g×2
계지가황기탕은 계지탕을 기본으로 황기를 더한 처방이다. 계지탕증을 바탕으로 하면서 체표에 수분이 적체된 기표어수(肌表瘀水)가 있고, 다한출과 경미한 부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주요 적용 대상이다. 특히 계지탕과 증상이 비슷해 임상에서는 발한의 양상과 부종의 유무가 중요한 감별점이 된다.
▲ 계지탕과의 차이는 ‘다한출+경미한 부종’
계지탕은 체표 말초의 혈류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한출이 나타나더라도 비교적 일시적이고 국소적이며, 경미한 부종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계지가황기탕은 계지탕 바탕에 체표의 수분 적체가 더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평소에도 땀이 잘 나는 경우가 많고, 한출이 비교적 상시적이고 전신적으로 나타나면서 경미한 부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산후 다한출과 부종이다. 출산 이후 상체를 중심으로 땀이 많아지고 얼굴로 열이 오르면서 얼굴과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와 함께 아침에 눈과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거나 다리가 차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계지탕증을 기본으로 하는 환자가 산후 다한출과 경미한 부종을 함께 보인다면 계지가황기탕을 고려할 수 있다.
▲ 주요 증상/적용
계지가황기탕은 계지탕증의 몸살감기나 근골동통질환에 다한출이 동반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몸이 으슬으슬 춥고 전신이 약간씩 아픈 몸살 증상과 함께 땀이 많이 나거나, 근골동통을 호소하면서 다한출과 경미한 부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계지탕에도 한출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계지탕의 경우 평소에는 땀이 잘 나지 않다가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땀이 나고, 이후 한기가 들거나 몸이 지치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계지가황기탕은 평소부터 땀이 비교적 많고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감별에 도움이 된다.
황기는 체표의 면역과 육아생성이 저하돼 새살이 더디게 돋거나 맑은 진물이 지속되는 피부질환, 궤양성 만성염증 등에 활용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계지가황기탕 역시 다한출과 경미한 부종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체표의 수분 적체와 관련된 여러 병증에 응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포가 있거나 소량의 맑은 진물이 고이는 습진 등 피부질환에 사용한다.
비염에서는 한랭자극이나 식사할 때 소량의 맑은 콧물이 흐르면서 재채기는 거의 없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누런 진물이 고이는 만성 삼출성 중이염, 특히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남아의 음낭수종에 효과를 보인 증례도 있다.
▲ 땀으로 구별
임상에서는 단순히 땀이 나는지를 보는 것보다 어떤 형태의 땀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적인 한출은 신체 일부에 치우쳐 나타나거나 식은땀 형태를 보이고, 땀이 끈적거리면서 땀이 난 뒤 몸이 차고 시린 경우가 있다. 환자가 땀구멍이 열린 것 같고 그곳으로 한기가 들어오는 듯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면 상태가 호전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땀은 더운 날씨나 운동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이전과 달리 끈적이지 않으며 땀이 난 뒤에도 몸이 차거나 시리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계지탕증 환자 가운데 땀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따라서 발한의 유무만으로 처방을 결정하기보다는 부종과 한랭감, 근골동통 등 전체적인 방증을 함께 살펴야 한다.
▲ 임상 조문
太陽病 脉浮而緊 法當骨節疼痛…身腫而冷…此爲黄汗 宜桂枝加黃耆湯. 태양병에서 맥이 부긴하고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며…몸이 붓고 차면…이는 황한(黃汗)이므로 계지가황기탕이 적절하다. – 『금궤요략』.
조현창 원장(TEM, c0454445@gmail.com)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계지탕과 계지가황기탕의 감별>
| 구분 | 계지탕 | 계지가황기탕 |
| 기본 방증 | 계지탕증 | 계지탕증 바탕 |
| 부종 | 거의 없음 | 경미한 부종 |
| 한출 | 비교적 일시적·국소적 | 비교적 상시적·전신적 |
| 임상 포인트 | 평소 땀이 적은 경우가 많음 | 다한출+경미한 부종이 흔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