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콜라겐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나이가 들면서 피부 속 콜라겐은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등 노화를 경험하게 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콜라겐 화장품이나 먹는 콜라겐 제품은 부족해진 콜라겐을 보충하여 젊고 탱탱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피부에 좋다고 해서 과장된 광고를 그대로 믿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모두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 상태가 어느 정도 개선될 지는 몰라도 드라마틱한 효과로 세월을 되돌려 줄 것이라는 환상은 버리는 게 좋다.
사실 몇몇 콜라겐 제품들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을 인정받았다고 광고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콜라겐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고가의 비용을 치르기 전 충분히 효과가 검증된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바르는 콜라겐 효과
콜라겐이 함유된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는 여성들은 화장품 속 콜라겐 성분이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주름을 펴고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사실 콜라겐 성분은 입자가 너무 크기 때문에 피부 속까지 침투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단 피부 보습효과를 통해 수분 유지에는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간혹 콜라겐 화장품을 통해 피부가 좋아졌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콜라겐 성분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났다기 보다는 보습을 통한 피부 상태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먹는 콜라겐 효과
바르는 콜라겐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먹는 콜라겐 제품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먹는 콜라겐 제품에 대해 2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
첫째, 콜라겐을 섭취하게 되면 콜라겐은 그대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위와 장을 거쳐 분해돼 결국 아미노산으로 흡수된다는 점.
몸 속에서 이 아미노산이 다시 콜라겐으로 모일지는 미지수다.
두 번째는 섭취한 콜라겐이 몸 전체가 아닌 피부로 상당량이 전달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것이다.
피부를 위해 돼지껍데기, 도가니탕 등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 역시 부정적인 시각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콜라겐을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피부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땐 식약처의 인증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엇보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철저한 자외선 차단, 수분 공급 등 생활 관리가 비싼 화장품보다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깊이 자리잡은 주름이나 처진 얼굴 등으로 고민인 경우라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시술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빠른 방법이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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