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심장 박동이 고르지 않은 부정맥(arrhythmia)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 센터 김정은 임상약리학 교수 연구팀은 커피가 심방세동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부정맥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35만7022명이 대상이 된 세계 최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5.25년 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조사 기간에 모두 8159명의 부정맥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6999명이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890명이 상심실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 459명이 심실성 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359명이 심실 조기수축 (ventricular premature complex)이었다.
전체적으로 커피 섭취는 심실 조기수축을 제외한 각종 부정맥 위험의 현저한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하루 1~2잔은 부정맥 위험 10%, 3~4잔은 14%, 5잔 이상은 15%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
매일 커피를 1잔 추가할 때마다 부정맥 위험은 4%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는 커피가 부정맥에 나쁘지 않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카페인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부정맥 환자는 커피를 삼가도록 권장되기도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부정맥 학회(Heart Rhythm Society)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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