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Hani Times Augus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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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광고 Aug 1, 2020 Vol. 17 Hani Times
News
‘코비드-19가 한의사 직종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결과
한의사 절반이상 PPP·EIDL 등 정부 지원금 신청, 66%가 EHR 활용
문 닫은 한의원 46%·원격진료 플랫폼은 ‘줌’ 1위·방역용품 없는 한의원도 있어
(→1면에서 계속)
표하면서 사재기 등으로 개인
코비드-19로 인한 감염이 늘면서 시작된 자택격리가 일시 방호제품(PPE), 손 소독 및 항
해제됐다가 다시 내려지는 등 지난 4개월동안 전 미국인들 박테리아 청소제품 등을 구매
이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다. 많은 독자들 역시 다른 한의사 하기 힘든 시기가 있었다.
들 역시 막연히 어려울 것이란 생각은 하겠지만 구체적으로 현재 한의원들의 소독 및 방
어떻게 사는 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역용품 재고를 묻는 질문을
그렇다면 하버드대 의대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센터 리사 콘 보면 응답자 2,800여명이 충
보이 조사원이 ‘코비드-19가 한의사 직종에 미치는 영향’을 분한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여러 부문에 걸쳐 설문 조사한 뒤 발표한 결과에 주목할 필 밝혔고 필요한 소요분의 대부
요가 있다. 한의사들의 근무환경에서부터 진료 형태, 정부지 분을 재고로 가지고 있다고
원 신청 현황, 전자의무기록 사용 현황, 소독용품 및 비품 답한 사람도 1,500여명으로
재고량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의미 있는 설문조사라 할 수 있 대다수의 한의원이 충분한 소
다. 다음은 이 결과에 대한 요약 내용이다(중복 응답 가능). △ 최근 발표된 ‘코비드-19가 한의사 직종에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 독 및 방역용품 재고를 확보
<편집자주>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dobeStock_Markus Mainka.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명 정도가 각종 용품
를 대상으로 2차 설문을 진행 한편 코비드-19로 인한 경제 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고 200
▲ 한의사 근무 형태 사됐다. 했다. 0부터 100까지의 범위 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응 명 정도는 확실치 않다고 대
먼저 혼자 일하는 지 여러 명 즉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 내에서 “당연히 연다”가 100, 답자의 절반수준 정도의 한 답해 소수 한의원에서는 방역
이 일하는 지에 대한 설문이 의 한의사는 침을 주로 사용 “당연히 열지 않는다”가 0이 의사들이 급여보호프로그램 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양상
다. 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수의 라고 했을 때 예약 환자를 보 (PPP), 경제적피해재난대출 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응답자 한의사들이 한약을 처방하고 기 위해 한의원 문을 열 가능 (EIDL), 실업급여 등 각종 연
56.9%(2998명)이 혼자 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 성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방 및 주정부의 도움을 받고 ▲ 자택격리 기간은 어떻게
자를 보는 한의사(Single 었다. 알아보기 위해서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냈나
practitioner)였고 “다른 의 그 결과 “당연히 연다”라고 응 PPP나 EIDL 등을 신청한 응 긴급 명령 이후 비단 한의사
료 직종과 함께 한의치료를 ▲ 코비드-19 시기, 한의원 답한 경우는 거의 800명에 달 답자는 전체의 51%(2683명) 들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
한다”고 대답(Integrated; 운영 했고 “당연히 재오픈하지 않 였고 실제로 PPP나 EIDL을 들이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
alongside other health 다음은 코비드-19와 관련한 겠다”고 답한 경우는 채 200 통한 기금을 받은 경우는 전체 았다. 그렇다면 기나긴 여유시
professionals)한 사람은 질문으로 “한의원 운영을 강 명에 미치지 못해 당연히 여 의 39.8%(2094명)로 신청자수 간을 한의사들은 무엇을 하며
12.8%(672명), “다른 한의 력하게 단속 당한 적이 있느 는 쪽이 다수로 나타났다. 또 와 실제 수령했다고 답한 응답 보냈을까.
사와 함께 환자를 치료한다” 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잘 모르겠다는 의미인 50 자의 차이가 있었다. 실업이나 이 설문에는 예상대로 가장
는 한의사(Group practice) 답한 경우가 61.4%(3232명), 은 “당연히 열지 않겠다”고 답 수입이 줄어 실업수당을 신청 많은 응답이 가족과 함께 시
는 12.8%(672명)였다. 기타 “그렇지 않다”고 한 경우는 한 200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 간을 보낸 경우가 66.6%인
커뮤니티 클리닉(4.9%), 병원 22.9%(1207명), “확실치 않 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답자의 54.5%(2865명)였고 실 3507명이었다. 또한 두 번째
(3.7%) 등에서 일하는 한의 다”는 15.3%(805명) 등으로 또한 한의원을 다시 열고 환 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경우 많은 응답은 웨비나로 공부를
사도 있었다. 한의치료로 전 각각 나타났다. 자를 보겠다고 답한 응답자한 는 이보다 적은 40.8%(2150 하며 보냈다고 답한 사람들로
혀 수입이 없다는 응답자도 또한 코비드-19와 관련해 자 한의사들 가운데 재오픈 시 명)였다. 전체의 65.5%인 3446명, 운
26%(1400명)나 됐으며 “기 발적으로 문을 닫았는지를 묻 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5 동을 했다고 답한 응답이 전
타”라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 는 질문에는 전체 46.2%(2433 월31일에서 6월1일사이”라고 ▲ 전자건강기록(EHR) 사용 체의 66.3%인 3492명이었다.
응답자의 90.3% (4755명)였 명)가 “그랬다”고 답했으며 한 사람이 가장 많은 350여명 현황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은 일
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 직 “아니다”라고 말한 경우는 전 이었고 지난 6월14일, 7월1일 환자들의 원격 및 대면 진료, 하기 47.4%(2496명), 빵이
종에 종사하기 보다는 여러 체 43%(2266명)으로 각각 나 등으로 답한 인원은 약 180여 치료, 처방, 건강 관리 및 분 나 과자 굽기 46.9%(2469
종류의 직종을 동시에 갖고 타나 각각 질문에 대한 답변에 명이었다. 석과 기록 등을 컴퓨터 등 전 명), 정원 가꾸기 46.8%(2462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복 응 큰 차이가 없었다. 자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 명), 명상 44.8%(2358명) 등
답을 집계했다. 자발적으로 한의원의 문을 ▲ 원격진료 플랫폼 는 EHR(Electronic Health 의 순이었다. 이외 공작 등 취
닫은 이유로는 “공공의 안 한의사가 원격진료를 하는 Records)을 사용한다고 답한 미생활을 했다고 답한 비율
▲ 한의 치료 유형 전을 위해 문을 닫았다”, 한 경우에 사용하는 비디오 플 한의사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 도 15.9%(839명), 자원봉사는
침과 한약 등 어떤 치료 방법 의치료가 비필수직종(non- 랫폼을 묻는 질문에서는 가 중 66%인 3477명, 사용하지 9.1%(481명) 등이었다.
을 주로 사용하는 지에 대한 essential)이어서 환자가 두려 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줌 않는 한의사는 전체의 32.7% 조사 결과 말미에
설문이다. 영어권에서는 한 움에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Zoom 1388명) 이었으며 페 인 1721명이었다. COVID-19으로 고통 받고
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 많아서” 등이었다. 이스타임(Facetime 637명), 또 한 코 비드 - 19 이전 부 터 있는 한의사들을 위한 조언
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 독시(Doxy 378명), 스카이 EHR을 사용했다고 답한 응 도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지만 조사결과, 한약을 치료 ▲ 한의원 재오픈 계획 페(Skype 251명), 통합 진 답자가 30% 인 1579명이었 내용은 환자뿐 아니라 한의
에 사용한다는 답이 의외로 아직 COVID-19가 종료되 료(Unified Practice 189 고 코비드-19 이후부터 사용 사 자신도 이번 사태로 인한
많았다. 지 않았지만 환자가 진료예약 명), 제인(Jane 166명), 구글 했다고 답한 한의사는 전체의 트라우마에 대해 인지하고
침을 주로 사용한다고 답한 을 해온 경우 한의원에서 대 미팅(Google Meeting) 129 2.5%인 131명으로 각각 조사 이에 대한 대처를 해야 한다
한의사는 전체의 98.1%(5164 면치료를 할 생각이 있는지에 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됐다. 는 것이다. 또한 한의사뿐만
명)으로 주를 이뤘고 한약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외 e-메일, 페이스북, 위챗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모
을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답한 경우가 응답자 전체의 (WeChat)을 사용한다고 답한 ▲ 소독용품 및 비품 재고현황 두 경제적으로 고통 받고 있
67.6% (3559명)으로 나타났 60.7%인 3194명, “아니다”라 인원도 페이스타임을 사용한 코비드-19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 때문에 자신한테만 어려
다. 기타 부항, 바디워크, 교 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다고 답한 경우와 비슷한 603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한의원 움이 온 것이라 생각하지 말
육, 뜸, 요가 등의 방법 등을 의 35%인 1842명이었다. 명이었다. 은 이전에 비해 방역에 신경을 고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도
이용한다고 답한 한의사는 이번에는 위 질문에서 한의원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각 주 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39.4%(2076명)으로 각각 조 을 오픈하겠다고 한 응답자 ▲ 정부지원 신청 현황 정부가 셧다운 등의 정책을 발 진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