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한의타임즈 2021년 3월호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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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 1, 2021  Vol. 24  Hani Times                                                                            Acupuncture

          윤동원 원장의 ‘舍岩의 思考’ ①


                         상합과 상통만 제대로 봐도 환자 문제가 대부분 해결



                             각 장부의 주된 기능·기경팔맥·오수혈 각각의 象부터 이해해야



                                                               을 온몸에 분포하게 한다. 피부          의 문제이기 때문에 필자가 방           토, F는 fire로 화, Wd(wood)
                                                               가 건조하거나 변비 등과 관련           광경을 분석한 표를 근거로 다           목, Wa(water) 수를 각각 의미
                                                               된 진(津)을 주관하는 부는 대          른 시각으로 접근해 본다.             한다.
                                                               장이다.                       각궁반장은 직접적으로 방광             위 그림을 보면 폐, 대장 기능
                                                               • 방광 주근(主筋): 양수(揚水)        경상의 문제로 방광과 상통관            은 있으나 금상이 없다. 이는
                                                               가 부족하면 사지불수가 된다.  계에 있는 심장, 상합 관계에  폐, 대장은 모두 금으로 기능은
                                                               양수란 방광수를 말하는 것으            있는 폐를 동시에 살펴야 한다.  있지만 금상이 없다는 말은 장
                                                               로 방광의 양수가 근을 자윤하           그  안에  현재  속골과  양곡이  부의 고유 기능만이 있고 상합
                                                               지 못하면 근 기능이상을 초래           있는지를 찾는다. 속골은 방광           에 의해 발생하는 상이 없는 것
                                                               한다.                        경의 목혈로 목혈을 사하면 방           이다.
                                                               • 소장 주액(注液): 소장이 전         광경기인 수(水) 자체를 억제           각궁반장에 사용한 혈자리는
                                                               신의 액(관절낭의 활액 등)을  한다.                                 모두 양경의 혈자리로 양경의
         △이미지©Sa-Ahm’s Cogitations on Four Needle Acupuncture.  주관한다.  오십견  증상에  소        목혈은 그 경혈의 시작이다. 모          문제에 양경의 혈자리만 사용
                                                               장경을 이용하는 것은 여기에  든 목혈은 양경, 음경 모두 상                    했다. 이는 표병에 속하기 때문
                                                               근거한다. 노년에서 많이 나타           관이 없이 목혈에서 경기가 시           이다. 만일 리증으로 발전한다
           동국대LA 윤동원 교수(가야한의원)는 최근『사암(舍岩)의 사                   나는 무릎통증은 같은 활액의  작한다. 위에서 설명했듯 속골                     면 음경의 혈자리까지도 생각
          고(思考)』란 신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사암도인침구요결』                    문제로 소장과 밀접한 관계가  을 사하면 방광경기를 억제하                      할 수 있다.
           행간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사암침을 공부하는 후학                      있다.                        며 동시에 토를 극하던 목이 줄          심장과 방광의 상한은 계지탕,
           들의 견해를 넓히고 임상에 더 도움이 되기 위해 집필됐다.                    • 심포 주맥(主脈): 심포는 맥         어들어 토가 증가한다.               폐와 방광의 상한은 마황탕을
           본지는 윤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이 안정적으로 뛰게 한다. 부정          그러나 이 토는 방광경 만의 토          쓰는 것과 같다. 리병의 경우,
          싶은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자 칼럼 연재를 결정했다. 다음은                     맥 등 심장의 물리적인 활동이  로 양경의 토의 토인 삼리를 보                   심장병은 방광과 심장의 관계
          그가 보내온 첫 번째 글이다.                                     심포의 기능에 속한다.               완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토를  로 때놓을 수 없는 관계다.
                                                 <편집자주>        • 삼초 주기(主氣): 인체의 항         극대화하는 방식이 된다. 이를  이 표는 상합과 상통만 봐도 대
                                                               상성,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은  위해 보 양곡해 생 삼리를 하는  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
                                                               삼초가 주관한다. 삼초와 상합           것이다.                       이다.
        사암침법을 계속 공부하다 보            과 지음을 극(克)하여 금생수에  관계에 있는 폐는 호흡시 외기                    그래서 삼리가 방광경의 토혈            근이 과하게 척추관절을 당기
        면 『사암침구요결』에 일반적            의한 통곡을 억제한다.                를 몸 안으로 흡인하고 삼초는  인 위중을 도와주는 것. 이후  고 있기 때문에 골이 뒤틀린 것
        으로 정해진 정승한열격을 활            속골을 사하면 목극토가 억제             이를 각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           위중이 수혈인 통곡을 극하게  으로 이해한 것이다. 일반적인
        용하는 침 처방도 많이 있지만  되어 위중이 보강된고 위중이  을 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되는  것이  가능해  진다(토극         중풍은 목상의 문제, 즉 근의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통곡을 극하여 삼리를 생(生)해  • 담주 골(骨): 여기서 골은 관                          수). 이로써 방광경의 수와 토          문제가 생긴다. 중풍환자에게
        없는 처방도 40%정도 있다.           토극수(土克水) 즉 관(官)의 역          절의 기능을 의미한다. 근과 골          가 균형이 맞게 되는 것이다.           자주 나타나는 기허증은 방광
        더욱이 이 책에는 해당 증상에  할을 하므로 정격의 의미를 갖                     을 인대의 기능으로 나타난다.  위 그림은 방광경을 중심으로  과 상통관계에 있는 폐와 관계
        대해 치료 혈위만 있고 어떻게  는다.                                  음장은 간주근, 신주골이며 양           한 정격과 승격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단하고 혈위를 선택했다는  각궁반장이란 토(삼리)의 부족                       부의 담주골, 방광주근은 상호           다.  『사암도인침구요결』에            즉  방광경  하나만의  문제라
        설명이 거의 없을 뿐 더러 기존          으로 담실이 됐다고 본 것이다.  표리관계로 근과 골의 기능이  서 소개돼 있는 정승격을 떠난  생각하면 상통관계인 폐의 문
        에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을 모          방광은 주근(主筋)하며 대맥은  유지됨을 알 수 있다.                         변형도 상합상통관계를 이용             제를  보지  못해  중풍환자의
        두 적용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주골(主骨)의 기능을 각각 수행                                               하면 그 안에서 답을 찾을 수  기허증상 원인을 알아낼 방법
        혈위 조합이 있어 더욱 공부의  한다. 관절에 근이 부착돼 정상                    ▲ 각궁반장 치료와 관련 경            있다.                        이 없다.
        진행을 막곤 한다.                 적인 인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락•혈 분석                               적색선은  상통,  청색선은  상         상통은 영추에서, 상합은 소문
                                   대맥은 십이경을 결속해 정상             담실은 관절이 휘었다는 상(象)          합, 실선은 각 장부의 상합, 상         에서 각각 언급돼 있다.
        ▲ 각궁반장                     적으로 경기(經氣)를 유지한다.           을 진단근거로 삼은 것이라 위           통, 표리, 상교, 교통 등의 관계        윤동원 교수(동국대LA, 가야한

        요법: 담실(膽實)이니 속골 사          또한 대맥은 요협을 중심으로  에서 설명했다. 이는 방광경상                      가 있음을 보여줌. E는 earth        의원)
        (瀉) 양곡 보(補).               결속(結束)한다. 관절 환자의
        신체의 뒤틀림은 수(水)와 화           관절변형 증세는 담기(膽氣)의                                  <오수혈 의 장부관계 (상합)>
        (火)의 불균형 상태로 목실(木          이상도 포함된다. 대맥이 요협
        實) 증이다. 이는 상(象)으로 진        에 있다 하여 그 부위만 유지시                  오수혈             장(腸)                     부(腑)         오행적 특징
        단한 사례이다. 목실의 상이 조          키는 게 아니라 수지, 족지 끝
        성된 것은 심과 방광의 상합관           에서 두상(頭上)까지 그 영향을
        계이며 수실 때문이다. 따라서  받는다.
                                                                       井穴             肝(乙)                   大腸(庚)               金
        수생목을 억제(抑制)하기 위해
        사(瀉) 방광수(水)하고 이를 억         ▲ 장부의 주기능 이해
        제하기 위해 토가 필요하므로  각궁반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보(補) 양곡 화(火)하여 증토  는 일단 각 장부의 주된 기능,                           滎穴          心, 心包(丁)                  膀胱(壬)               木
        삼리하였고 목(木)혈인 속골은  기경팔맥, 오수혈이 만드는 목,
        각 경의 경락이 시작하는 혈로           화, 토, 금, 수 각각의 상(象)에
        서 경기 시작혈인 속골을 사하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輸穴             脾(己)                     膽(甲)              土
        여 방광경기를 근원적으로 억            같은 기초 지식이 있어야 방대
        제한다.                       한 사암도인의 진단법을 이해
        또한 담은 주골(관절)하며 뒤틀          하는 단초가 된다.
        림은 근의 비정상 위(位)이며  • 위 주혈(主穴): 이는 간에 저                          經穴             肺(申)                三焦, 小腸(丙)              水
        대맥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양           장된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循
        곡(화(火))을 보하면 화생토(火         環)하는 것은 위의 기능이라는
        生土)해 토혈(土穴)인 삼리를  뜻이다.                                         合穴             腎(癸)                     胃(戊)              火
        생(生)하는 동시에 화극금(火           • 대장 주진(主津): 간에 저장
        克金)으로 금혈(金穴)인 상양           된 혈을 진으로 변환해 이 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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