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환자라면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 목과 어깨, 허리 움직임이 줄어들고 차량 진동 및 미세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턱이 앞으로 빠지거나 어깨에 힘이 들어간 자세가 오래 이어질 경우 경추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마저 커질 수 있다. 이처럼 목디스크 환자의 장시간 이동은 자세, 진동, 고정된 상태가 함께 작용해 신경 압박을 누적시킬 수 있다.
운전 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자세다. 먼저 등받이는 100~110도 정도로 살짝 젖혀 허리와 등이 자연스럽게 기대지도록 한다. 머리는 헤드레스트에 가볍게 닿게 하는 것이 좋다. 턱은 앞으로 내밀지 말고 살짝 뒤로 당겨 목의 정렬을 유지해야 한다. 허리가 둥글게 말리면 목에도 부담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허리 쿠션을 사용해 요추, 흉추를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핸들은 너무 멀리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핸들이 멀면 팔을 앞으로 뻗게 되고 어깨가 말리면서 목 주변 근육이 쉽게 긴장한다. 팔꿈치가 살짝 굽혀진 상태에서 어깨 힘을 빼고 핸들을 잡을 수 있는 거리가 적절하다. 한 손 운전이나 몸을 한쪽으로 비트는 자세도 목과 어깨 부담을 한쪽으로 몰리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의 핵심은 중간 휴식이다. 통증이 없더라도 30~40분마다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목과 어깨를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오래 버티는 것보다 짧게라도 자주 움직이는 것이 목디스크 관리에 더 중요하다. 즉, 목디스크는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더 큰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휴식 중에는 무리하게 목을 꺾기보다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해야 한다. 턱을 뒤로 살짝 당기는 동작, 어깨를 뒤로 펴는 동작,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리는 동작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추힌지트렉션’ 운동은 목·허리 부담을 줄이고 척추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의자에 앉아서 양손을 목 뒤에 부드럽게 깍지를 끼고 45 도로 턱을 들어준다. 손이 지렛대 역할을 하여 목의 커브를 만들고 디스크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10~20 초간 유지하고 3세트 반복한다. 깍지 낀 손이 경추를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운동을 진행한다.
다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 저림,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강하게 하는 것보다 부드럽게 반복하는 것이 안전하다.
목 보호대는 장거리 운전 중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계속 착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운전 중 충격을 줄이고 경추 정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운전 후에는 보호대를 벗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목 근육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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