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험이나 미팅, 행사를 앞두고 긴장하는 이들이 많다.
문제는 이로 인해 밤에 깊게 잠들지 못 하는 불면증을 겪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과긴장하여 불면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불면증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낮 시간에 주간 졸림, 만성피로를 초래한다.
특히 직장 업무나 학업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다반사다.
불면증은 정신적, 육체적 체질과 삶의 방식, 수면 습관, 수면 질환, 정신 질환, 심리적 불안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불면증 종류로는 1개월 미만의 단기간 동안 나타나는 급성 불면증,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만성 불면증 등이 있다.
커다란 이벤트를 앞두고 갑작스레 큰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 상태일 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급성 불면증이다.
급성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간단한 식이요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신체 리듬을 조절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갑작스레 나타난 급성 불면증을 케어하는 원리다.
대표적으로 체리, 호두, 우유, 상추, 바나나 등이 있다.
체리, 호두, 상추에는 멜라토닌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소량만 분비되는 희소 가치 높은 호르몬으로 전해진다.
특히 체리는 불면증을 완화하여 수면 사이클을 되찾는데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추에는 락투세린이라는 성분도 있는데 진정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의 주 성분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있어 긴장을 완화시키고 체온 상승을 돕는다.
아울러 바나나도 숙면을 이루게 하는데 유용한 과일이다.
바나나에 함유된 비타민B6은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기상 시 상쾌한 느낌이 들도록 돕는다.
아울러 바나나에 함유된 마그네슘, 칼륨 등은 근육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만약 불면증이 장기화된다면 단순 식이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의학적 불면의 원인으로는 제일 많은 경우인 사결불수(思結不睡)이다. 스트레스가 비(脾)와 심(心)의 기운 흐름을 막아 불면증이 생기며 밤에 누우면 생각이 많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영혈부족(營血不足)으로 과로하거나 큰 병을 겪고 기혈이 부족하게 되면 심(心)의 기운이 약해져 잠을 못자게 되는데 얼굴이 어둡고 기력도 없다.
음허내열(陰虛內熱)도 불면의 원인 중 하나다. 말 그대로 기혈부족이 심해져 음허(陰虛)하게 되면 허열(虛熱)이 나면서 잠을 못자는 것으로 불안하거나 심장이 뛰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심담허겁(心膽虛怯)을 들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 심(心)과 담(膽)의 기운이 부족하여 불면증이 생기며 잘 놀라고 예민하다.
이 경우엔 침, 약 치료는 물론 상담요법을 통해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이 좋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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