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유옹¹ㆍ이덕호¹ㆍ안상우²⁽¹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기초한의학과, ²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게재지: Korean Journal of Acupuncture Vol.29, No.4, pp.537∼553, 2012

-서론요약: ...(전략)...사암침법은 한의학의 근본인 陰陽五行 원리에 입각한 창조적인 치료 방법이다. 그리고 사암침법은 <難經ㆍ六十九難>의 “虛者補其母 實者瀉其子”를 원칙에서 일보 전진하여 “抑其官”의 이치를 탐구한 妙法이다. 진단을 하여 五臟六腑의 虛實을 판단한 후 五行의 相生과 相克의 원리에 따라 自經과 他經에서 각각 2가지 혈을 사용하여 4가지의 혈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때로는 變用을 하여 1~2개의 혈을 이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사암침법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다리의 五兪穴을 사용한다는 점과 補瀉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통증 부위에 직접 자침하지 않고 사지 말단의 五兪穴을 五行의 원리로 이용하여 혈위를 정한 후, 迎隨補瀉ㆍ呼吸補瀉ㆍ開闔補瀉ㆍ徐疾補瀉ㆍ九六補瀉 등의 보사법을 이용하여 치료한다...(중략)...이러한 한국의 사암침법의 독창성과 우수성으로1940년대 일본에서 ‘經絡治療’라는 명칭으로 일본의 침구사들에게 전파되기도 하였다.

현재 한국의 한의학자와 임상가들은 사암침법을 여러 방향에서 해석하고 임상에 응용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영어와 러시아어로 된 사암침법관련 의서도 간행하고 외국의 학회에서 임상발표를 하는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유산인 한국의 사암침법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암침법의 형성과 임상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침
법인 사암침법이 어떠한 과정으로 현재에 이르게 되었고,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不在하였다.

이에 논자는 우리나라의 한의학 文獻 中心으로 고찰하여 사암침법의 傳統을 밝힐 것이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침구의학 서적과 자료를 통해 사암침법의 전파 과정을 고찰하여 사암침법의 獨自性을 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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