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한약을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통상치료나 한의 치료에 한약을 함께 활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한약 처방은 독활기생탕이었다. 선정된 23편의 연구 가운데 9편에서 독활기생탕이 활용됐다. 독활기생탕은 근골격계 통증과 염증 조절 등에 사용되는 처방으로 허리 통증과 하체 관절 질환 등에 활용된다.
최홍욱 한의사(사진) 연구팀이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병행치료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생약의학저널’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추간판이 돌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저림, 당기는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6월까지 국내외 주요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와 임상진료지침에 등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 23편, 총 250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약을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통증 척도 기준으로 한약과 양방 통상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은 양방 통상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치료 후 평균 통증 점수가 2.0점 낮았다.
한약과 한의 치료를 함께 받은 그룹도 한의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통증 점수가 평균 1.81점 낮았다.
허리 기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허리 기능 상태 척도 기준으로 한약과 한의 치료를 병행한 그룹은 한의 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기능 점수가 평균 1.58점 높았다. 한약을 양방 통상치료와 병행한 그룹도 양방 통상치료만 받은 그룹보다 평균 1.11점 높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최홍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 환자 대상 한약 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 중심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통합의학적 치료 전략과 임상 치료 지침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대한한방병원협회)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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