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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임상2 April 1, 2019 Vol. 1 Hani Times
강주봉 원장의 통치방 이해하기 ①
통치방, 안전하고 확실한 임상기법
한 처방 완전히 습득하고 나면 또 다른 처방까지 확장
◁ 한 개의 처방을 가감해 병을 치료하는 통치방은 결국 임상기법을 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약 처방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특히 생각해볼 방법이다. 사진ⓒAdobeStock_Kevin Oh
명대(明代)의 조헌가(趙獻可)는 내 ▲ 통치방 처방해설-지황류 된 사물탕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 身)의 수화교제(水火交濟)가 안 될 뛰어난 향부자를 중심으로 만들어
경의 명문화(命文化)에 관한 의 숙지황은 한의한 방제법 상으로 하다. 때 사용한다. 여기서 수화교제가 진 처방은 숫자가 대단히 많다. 따
학사상에 바탕을 두고 『의관(醫 혈액과 진액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사물탕의 당귀는 숙지황을 도와서 안 된다는 것은 신경증상과 함께 라서 향부자를 포함하는 몇 몇 처
貫)』이라는 책을 써서 육미환과 중요한 본초 중 하나이다. 혈행(血行)을 이롭게 하고 신체와 비뇨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 방은 통치방으로 사용하기 좋은 요
팔미환으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약리 실험에 의하면 숙지황에는 수족을 따뜻하게 해주고 통변을 한다. 건을 갖추고 있다.
있다는 주장을 폈다. 카탈폴, 만니톨 등 20종 이상의 풍 원활히 하며 특히 여성의 자궁 및 장부(臟腑)로 말하자면 보중익기 향부자를 사용할 수 있는 복진(腹
이후 청대(淸代)의 서춘보(徐春甫) 부한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 생리 기능을 개선시킨다. 탕은 비와 위, 반하백출천마탕과 診)으로는 심하부(心下部)의 안압
는 『의관폄(醫貫砭)』이라는 책 런데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설사 천궁은 뇌혈관을 확장시켜서 불면, 귀비탕은 비와 심, 청심연자음은 통(按壓痛), 제부(臍部; 배꼽) 및
을 써서 조헌가의 『의관』에 대 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1회에 우울 등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중 심, 폐, 신이라고 말할 수 있고 각 제하부(臍下部)의 결괴압통(結壞
해 신랄하게 비평했지만 명문(命 1~2g정도로 줄여서 사용할 필요가 풍후유증, 뇌경색 등에서 뇌기능을 각 수화의 불균형과 이에 연관된 壓痛)인데 모두 간기울결로 인한
文)의 이론에 의해서 한 개의 처방 있다. 보강해준다. 천궁이 사용되는 처방 장부론적인 병증의 위치가 다르다. 증상이다.
으로 모든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숙지황이 들어있는 통치방인 육미 의 예로서 산조인탕과 속명탕, 후 보중익기탕에 숙지황을 가해서 치 향부자를 사용할 증상인 식체, 울
조헌가의 일이관지(一以貫之)한 지황탕 또는 사물탕은 소양인과 세방인 월국환에서 천궁의 공능을 중탕(治中湯)으로 사용하거나 귀 담, 어혈과 이로 인한 통증이 있으
사고방식, 즉 '통치방(通治方)의 사 태음인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 관찰할 수 있겠다. 비탕에 숙지황을 가해서 흑비귀탕 면서 복중(腹中)에 가스가 차거나
용'이라는 기법이 특히 임상을 시 다. 소음인과 태양인으로 소화력이 사물탕을 사용할 때 소화력이 약 으로 사용하면 보중익기탕과 사물 두통, 외감의 증상, 소변불리로 인
작하는 입문자에게는 매우 유용하 약한 사람에게는 숙지황 대신 하 하고 대변이 무르며 기력이 약하 탕 또는 육미지황탕과 합방한 형태 한 부종(浮腫)의 증상이 있으면 소
고 탁월한 방법이 된다. 수오, 구기자, 상심자, 원육 등 소화 면 사군자탕을 합방해 팔물탕으로 가 되고 보중익기탕의 치증(治症) 엽을 가해서 향소산 처방을 사용한
에 지장이 없는 보혈체로 대체해 사용하기도 하고 혈액 증상이 보 이 간신(肝腎)에까지 도달할 수 있 다.
▲ 통치방의 의미와 운용방법 사용할 수 있다. 이면 육미지황탕과 합방해 사육탕 게 된다. 향소산에서 향부자에 진피가 배오
한 개의 처방 만을 가감해서 모든 태양인과 소음이라도 소화력이 보 을 쓰기도 한다. 만일 보중익기탕에 반하, 원육, 맥 되어 있는 것은 중후한 병사(病邪)
병을 치료하는 것은 쉽고 편리하 통이면 3g 혹은 그 이하 용량으로 체질로 보아 육미지황탕은 소양인 문동을 가해 사용하면 황기류 처방 를 향부자가 움직여서 하행(下行)
지만 평생 한 개의 처방 만으로 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요에 과 태음인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키고 이보다 경부(輕浮)한 병사
자를 치료하는 것은 지겨운 일이 따라 소화불량을 일으키지 않도록 많고 사물탕은 체질에 무관하게 여기에 숙지황까지 더하면 사물, 는 진피를 사용해 체표 쪽으로 움
아닐 수 없다. 온비제(溫脾劑)인 사인을 추가해 쓴다. 육미의 숙지황류 처방과 황기류 처 직여 나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내원하는 환자 층이 한정될 쓰기도 한다. 방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이다. 향소산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
것이기에 임상가들은 대부분 필요 숙지황은 중후(重厚)한 보혈 자윤 ▲ 황기류의 통치방 청심연자음은 태음인과 태양인에 나는 증상인데 비해 육울탕(六鬱
와 취향에 따라 통치방 한 개로부 제로서 평소에 수습(水濕)과 담음 지황 처방을 사용하는 것은 혈액 게 많이 쓰고 그 외 처방들은 체질 湯)은 향소산의 증상이 오랫동안
터 점차 다양한 처방을 구사하게 (痰飮)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종과 과 체액을 증강시켜서 면역력과 에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속되면서 병증이 흉복(胸腹)에
된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기력을 보강시키는 방법이다. 또한 어느 정도 고착되었을 때 사용한
통치방 기법이 임상에 입문할 시 때문에 육미지황탕이나 사물탕을 황기 처방은 심장의 파워를 증진 ▲ 향부자류의 통치방 다.
기에 유용하게 쓰이다가 점차 한 사용할 경우에는 복령, 택사, 저령, 시켜서 두뇌 기능을 보강하고 면 향부자는 본초 분류상 이기제(理 만약 병증이 좀 더 견고하게 고착
계가 나타나면서 처방 운용의 폭 차전자, 상백피, 목통 등을 비롯한 역력을 증강시킨다. 氣劑) 즉 울체된 기(氣)를 다스리 되었으면 삼릉, 봉출, 도인, 대황 등
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것은 오 이수제와 향부자, 지실, 지각, 빈랑 황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처방은 는 약물이다. 기울(氣鬱)로 인한 음 의 추진치신(推陳致新)의 약물을
히려 통치방이 안전하고 확실한 등의 이기제를 배합해 사용할 필 보중익기탕으로 일명 '의왕탕(醫王 식의 정체(停滯) 또는 혈액, 담음의 추가해 사용한다.
임상기법의 훈련 지침 역할을 해 요가 있다. 湯)'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 뭉침과 다양한 통증을 다스린다. 향소산에 사물탕을 합방하면 향부
준다는 증거이다. 소화력이 좋은 사람으로 제하무력 자체로 피로, 무기력, 우울 증상을 그러나 심한 허증의 울증과 통증에 자 사물탕, 사물탕의 숙지황을 적
어느 날 통치방으로 육미지황탕을 이나 제하함몰이 있고 정식적으로 수반하는 다양한 병증의 통치방으 는 이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수오와 백출로 바꾸면 소음인 향
사용하는 의원 한 사람과 통치방 다소 흥분하거나 긴장하는 경향이 로 사용하고 있다. 울체(鬱滯)와 동통(疼痛)의 증상들 부자 팔물탕이 된다.
으로 이진탕을 사용하는 의원 다 있으면서 안색이 창백하지 않고 뿐만 아니라 보중익기탕은 반해백 은 근본적으로 모두 간기울결(肝 향부자팔물탕은 체질 처방으로 소
른 한 사람이 동일한 한 환자를 두 다소 붉은 경향이 있고 설질이 붉 출천마탕, 귀비탕, 청심연자음의 氣鬱結)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 약 음인에게 사용하는 것이 맞다.
고 처방을 내렸다. 으면 이것은 혈열(血熱)의 증상으 세 가지 변화 처방을 통해 보중익 물은 간기울결을 다스리는 요약 중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약물의 치증
한 사람이 육미지황탕을 쓰려할 로 숙지황과 목단피가 배오된 육 기탕의 정확하고 치밀한 사용방법 의 하나이다. (治症)에 맞춰 사용하면 소음인 뿐
때 다른 한 사람이 이진탕을 사용 미지황탕을 사용한다. 을 말해주고 있다. 한의학에서 인체의 모든 소통(疏 아니라 태양인, 태음인에게도 좋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미자황탕에서 복령과 택사는 숙 즉 반하백출천마탕은 보중익기탕 通)은 목기(木氣) 즉 간담(肝膽)의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각각의 사람에게 처방해보 지황으로 보음 보혈할 때, 숙지황 의 증으로서 수분과 담음이 많아 조달(條達; 나뭇가지 같이 뻗어나 단지 소양인에게는 고지혈증을 제
라고 했더니 한 사람은 육미지황 으로 인한 삼투압 상승으로 체내 서 현훈과 두통이 있을 때, 귀비탕 감)에 의하기 때문에 정체와 결괴 외하고는 빈혈과 제하함몰에서 숙
탕에 반하와 진피를, 또 다른 사람 수분이 지나치게 증가하지 않도록 은 영양부족, 영혈부족으로 인한 (結壞)는 간담으로 귀결된다고 볼 지황을 하수오로 바꾸어 사용해야
은 이진탕에 지황과 목단피를 넣 이수(利水)하면서 혈액 조성을 안 불면, 출혈의 증상이 있을 때, 청심 수 있다. 할 경우는 드물다고 본다.
었다. 두 사람의 처방은 결국 같은 정화 시키는 기능을 한다. 연자음은 폐가 건조해서 심신(心 해울(解鬱)과 진통(鎭痛) 효과가 강주봉 원장(샬롬 한의원)
내용이 되었다. 산수유는 근력을 강화하고 소변
단지 시작하는 곳이 다를 뿐인 것 빈삭과 다한(多汗) 증상을 다스리 <통치방의 방제 종류>
이다. 결국 모든 통치방은 하나로 고 산약은 기력을 도우면서 대변
소화력이 좋거나 무난하면서 제하함몰이 있고 또는 척맥이 약한 병증. 육미환(팔미환), 사물탕(쌍화
통한다는 뜻이 내포된 이야기이다. 이 지나치게 연해지지 않게 해준 지황류
탕, 팔물탕) 등이 대표적. 방제의 많은 약물들 중에서 필요한 약물만 골라서 사용하는 천왕보심단.
동시에 이것은 육미지황탕 중심의 다.
사고에 이진탕 중심의 사고를 하 육미지황탕의 증상에서 족냉이 있 황기류 촌맥이 약하거나 함몰되어 있고 중기부족이나 대기하함의 병증에 쓴다. 보중익기탕, 귀비탕, 반하백
나 더 추가해서 이후부터는 육미 으면 팔미지황탕을 사용한다. 출천마탕, 청심연자음 등이다.
향부자류 심하에 비증이 나타나는 다양한 울증. 향소산(정기천향탕), 육울탕(월국환), 향부자팔물탕 등이 있다.
지황탕 중심으로만 생각할 것이 소화력이 좋은 사람으로 제하에
아니라 이진탕 중심의 생각도 함 숙지황 증이 있어도 제하부와 제 설질(舌質)이 홍강(紅絳)하지 않고 습윤(濕潤)하면서 비강(鼻腔)과 인후부에 담음이 나타나는 다양
반하류 한 병증이 쓴다. 이진탕, 반하후박탕등과 함께 방제의 많은 약물들 중에서 필요한 약물로 골라 사용
으로써 사고의 틀을 확장시켜 나 주변의 복부를 눌러보았을 때 연
하는 방법으로 오적산이 있다.
갈 수 있다는 암시이다. 급과 저항이 있으면 작약이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