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Acupuncture Times Jun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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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e 1, 2021  Vol. 27  Hani Times                                                                      Herbal Medicine

                      김용훈 원장의 『방약합편』 ○16 약성가(藥性歌) Ⅴ 습초(濕草)

         습한 땅에서 나는 풀 ‘습초’의 약성과 임상 활용법 및 주의사항



                     국화, 애엽, 인진, 익모초, 홍화 등 자주 사용하는 약초 관련 정보 총망라



                                                              ▲ 금출초(金彿草): 한소담수 축         약성은 활냉하다.                  마황은 맵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신
                                                              수명목풍가구(寒消痰嗽 逐水明                                       열두동, 풍한을 발산한다. 성은 온
                                                              目風可救)                      ▲ 호로파(胡蘆巴): 난보신장창          하며수 태음 약이며 족태양으로 들
                                                              금불초는 차고 담수를 없애고, 풍병        통제산자방광(煖補腎臟 脹痛諸            어가 수소음, 양명으로 가면서 태
                                                              도 다스린다. 일명 선복화며 약성은  疝自膀胱)                            양, 소음의 땀을 낸다. 뿌리와 마디
                                                              미온하다. 폐와 대장으로 들어간다.        호로파는 성이 온난하고, 신장을  를 버리고 물에 삶아10여번 끓으
                                                                                         보하며, 창통과 여러 산증에 쓰고  면 거품을 걷어낸 다. 근절은 지한
                                                              ▲ 청상자(靑箱子): 고간장열 적         방광에도 좋다. 주증 혹 초해서 쓴        작용 때문에 제거한다.
                                                              장청맹구가설(苦肝臟熱 赤障靑            다. 득 회향.                   후박과 백미(白薇)를 사(使)약으로
                                                              盲俱可設)                                                 삼으며 신이를 오한다. 묵은 것이
                                                              청상자는 쓰고 간열에 의한 안적          ▲ 서점자(鼠黏子): 신소창독풍          좋으며 마황이 있는 땅에는 눈이
                                                              장과 청맹에 쓸 수 있다. 궐음으로  열인동은진독(辛消瘡毒 風熱咽                  쌓이지 않는다. 마황은 양을 설하
                                                              들어가며 초해서 쓴다. 소아가 계         疼慇疹屬)                      므로 과용하면 진기를 설한다. 상
                                                              관화[맨드라미]를 가지고 노는 것         서점자는 맵고 창독(헌데 독)을 없        한(傷寒) 해기(解肌)에 제일 좋은
                                                              은 금한다. 그 씨가 눈에 들어가면  애며, 풍열, 인동, 은진, 등속에 쓴            약이다. 뿌리는 지한하므로 여름
                                                              고치지 못한다.                   다. 우엉씨이며 일명 우방자 혹은  에 다한증에 좋다.
                                                                                         악실이라 한다. 맛이 쓰고 성이 온
        △ 습초에 속하는 약초들의 성격과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                 ▲ 홍화(紅花): 신온소어열 다          하며 술로 쪄서 쓴다. 뿌리 잎은 장       ▲ 목적(木賊): 미감익간장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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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통경소양혈(辛溫消瘀熱 多則            창과 금창에 쓰고, 소금을 넣어 모        예지경소적량(味甘益肝臟 退瞖
                                                              通經少養血)                     든 종창에 붙인다.                 止經消積良)
        이번 호는 습초(濕草)에 대해 알         인진은 쓰고 황달을 물리치고 습을  홍화는 맵고 온하며 어열을 없애                                            목적은 달고 간을 보익하며 퇴예(눈
        아본다. ‘습초’란 습한 땅에서 나        없애고 이수 청열하는 데 좋다. 더        고 많이 쓰면 통경하고 적게 쓰면  ▲ 창이자(蒼耳子): 고개선창풍                 에 낀막), 지경(월경이 멈춘 것), 소
        는 풀을 말하는 것으로 산초, 방         위지기라 하며 미한하다. 수족태양         양혈한다. 간경혈분으로 들어가며  습통양무불당(苦疥癬瘡風濕痛                     적(消積, 적을 없앤다)에 좋다. 속새
        초, 습초, 독초, 만초 등은 모두 황      에 들어간다. 화기를 범 하지 말라.       식초를 함께 쓰면 좋다. 씨는 두         痒無不當)                      라 하며 성은 평온하다. 우각, 사향
        도연이 저술한 『의방활투』, 『                                     창을 주치하며, 소아 귀염증에 이  창이자는 쓰고 개선창, 풍습통양                 을 얻으면 오래된 이질을 다스리고
        손익본초』의 내용에서 발췌, 『          ▲ 청호(菁蒿): 기한동열고허한          즙을 떨어뜨리면 독을 푼다. 연지         등 못 쓰는 데가 없다. 도꼬마리라  우여량, 천궁, 당귀를 얻으면 붕루
        방약합편』에 넣은 것이다.             도한골증노(氣寒童熱膏虛寒盜             는 홍화즙을 굳혀서 만든 것이다.         하며 일명 시이, 권이라고도 한다.  중 괴화, 상이를 얻으면 장풍을 다
        『방약합편』은 황도연의 아들            汗骨蒸勞)                                                 성이 온하고 소독하거나 무독하           스리고, 괴자, 지실을 얻으면 치출
        이 저자가 사망한 뒤에 아버지의  청호는 기가 한하고 아이들 열증                  ▲ 대소계(大小薊): 고소종혈토          다. 초숙 혹은 주증하여 쓴다. 저        혈을 다스린다. 발한 해기하는 약효
        유지에 따라 발간한 책으로 오색          에 고아서 쓰며, 허한, 도한, 골 증,  육타각붕루절(苦消腫血 吐衄唾               육, 마육, 미감(米泔, 쌀 뜨물) 등      가 마황과 같다. 안약으로 많이 쓰
        소주, 오미소주, 승강부침, 오미상        노권증에 쓴다. 제비쑥이며 족소양  咯崩漏絶)                             을 기하고, 노사(磠沙, 염화암모         며 동변 침 일숙하여 폭건 해 쓴다.
        극, 오병소금, 오장오미보사법 등         궐음 혈분에 들어간다. 7일간 동변        대소계는 쓰고 종혈(腫血, 피고          늄)를 복한다. 잎은 골수의 풍습
        이 기재돼 있다. 수증용약례에서          침해서 말려 쓴다. 유황을 복한다.        름)을 없애며, 토혈, 육혈, 각혈,  비증을 치(治)한다.                     ▲ 등심초(燈草): 미감이소수 웅
        는 질병에 따라 군약을 선택할 수                                    붕루를 멎게 한다. 대계는 한가                                     폐성림습종지(味甘利小水 癃閉
        있게 체계적으로 소개돼 있는 것          ▲ 익모초(益母草): 감최의부거          새, 소계는 조방가새다. 뿌리는  ▲ 희렴(稀蘞): 미감제풍습 수                  成淋濕腫止)
        이 특징이다.                    어생신산전후(甘最宜婦去瘀生             온하고 잎은 냉하다.                발이목공개급(味甘除風濕 鬚髮            등심초는 달고 이뇨이수하며, 융
                                   新産前後)                                                 耳目功皆及)                     폐(癃閉,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 국화(菊花): 미감제열풍 두          익모초는 달고 부인과 질환에 가          ▲ 속단(續斷): 미신접골근 질          희렴은 약간 달고 풍습을 제(除)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전혀 보지
        현안적수루공(味甘除熱風 頭眩            장 좋으며 어혈을 없애고 신혈을  박절상고정훈(味辛接骨筋 跌撲                    하며, 수염, 머리칼 눈과 귀까지  못하면서 아랫배가 창만해지는
        眼赤收淚功)                     만들며 산전산후에 좋다. 성이 微         折傷固情勳)                     효험이 미친다. 진득찰이다. 맛은  병증), 성림, 습종을 멈춘다. 골속
        국화는 달고 열과 풍을 제거하여  寒하나 일설은 辛溫하다 했다. 수                 속단은 맵고 근골을 이으며 질박          쓰고 성은 하하며 약간의 독이 있         이라 하며 성이 한평하며 사폐하
        두현, 안적을 다스리며 눈물을 수         족궐음 혈분에 들어간다. 유황, 웅        절상(跌撲折傷; 넘어지거나 부딪          다. 꿀물이나 술에 쪄서 쓰며, 9증9      고 심화를 내린다. 잘 갈아지지 않
        렴하는 효력이 있다. 감국이다. 토        황, 비석을 제하고 철을 기한다.         쳐서 뼈가 부러지게 상한 것)을 다        폭하면 보기(補氣)치풍(治風)한다.        으므로 쌀가루 미음에 버무려 말
        와 금에 속하며, 수와 화도 있다. 뜰                                 스리고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 검                                    려 연말한다.
        에 누렇게 핀 국화가 좋다. 베개속        ▲ 충울자(茺蔚子): 감목가명생          산풀 뿌리이며, 미온하고 주침 배         ▲ 감초(甘蕉): 대한갈열발 엽
        을 넣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두현         식윤폐겸전정(甘目可明生食潤             건하여 쓴다. 지황을 위사하고 노         주종독유생발(大寒渴熱發 葉主            ▲ 생지황(生地): 미한청습열 골
        이 없어진다. 백국은 풍을 없애고  肺兼塡情)                             환을 오한다. 혈리, 부인 붕대요혈,  腫毒油生髮)                          증번노소어혈(微寒淸濕熱 骨蒸
        백발이 되지 않는다. 야국은 위          충울자는 달고 눈을 밝게 하며 생         산전후 누혈에 최고 좋은 약이다.  감초는 대한하며 소갈열을 제하고  煩勞消瘀血)
        를 상하므로 옹저에만 사용한다.          식하면 폐가 윤택해지고 정력을  상기생과 같은 효력이 있다. 마디                  잎은 종독을 주치하고, 기름은 머         생지황은 약간 한하며, 습열, 골증,
                                   채운다. 암눈비앗씨라 하며 약간  를 절단하면 마디에서 연기 같은  리가 난다. 파초뿌리며 일명 파초                         번노를 가시게 하고, 어혈을 없앤
        ▲ 애엽(艾葉): 온평구귀사 태          볶으면 향이 좋아지며 혹은 쪄서  것이 나오는 것이 좋다                       다. 취유법은 대통을 껍질에 꽂아  다. 일명 호(芦) 또는 하(芐)라 하
        루심동병가가(溫平敺鬼邪 胎漏            절구에 찧어 거각하고 씨만 쓴다.                                    받는다. 탕화창(湯火瘡; 끓는 물이        며 대한하다. 수족 소음, 궐음 또
        心疼並可加]                                                ▲ 누로(漏蘆): 성한거창독 보          나 불에 데어 난 상처)을 다스린다.       수태양지제다. 청주와 맥문동을
        애엽은 온평하고 귀사를 몰아내           ▲ 하고초(夏枯草): 고나영류           혈배농생기육(性寒祛瘡毒 補血                                       얻으면 량하고, 패모를 오하며, 무
        고 태루와 심동통에 가해 써도 좋         파징산결습비추 (苦瘰癭瘤破             排膿生肌肉)                     ▲ 학슬(鶴蝨): 미고살충독 심          이를 외하 며 파, 마늘, 무, 모든 피,
        다. 일설에 따르면 성열하다. 족삼        癥散結濕痺瘳)                    누로는 성질이 한하고 창독을 없          복졸통회감축(味苦殺蟲毒 心腹            동, 철 등을 기한다. 대한하므로 위
        음에 들어간다. 쌀가루나 백복령  하고초는 맛이 쓰고 나력, 영류                  애고 보혈배농하고 살이 돋게 한          卒痛蛔堪逐)                     약자는 참작해서 쓴다. 심통, 회충
        약간과 함께 넣으면 찧어져서 가          에 쓰며 징가를 깨뜨리고 뭉친  다. 절국대라하며 족양명으로 들                   학슬은 쓰고 충독을 없애며, 심복  도 다스린다. 처음 채취한 것으로
        루가 된다. 장복하여 독이 발생하         것을 깨뜨린다. 습비증을 고친           어간다. 회충을 죽인다.              졸통을 다스리고 회충을 능히 몰          물에 담가 뜨는 것을 천황이라 하
        고 열기가 상충하면 감두탕이나  다. 제비꿀풀이며 성이 한하다.                                              아낸다. 여우오줌풀. 성은 량하고  고, 반 뜨고 반 가라 앉는 것을 인
        녹두즙을 마신다. 묵은 것이 좋다.        순양의 기만 가져서 음기를 얻           ▲ 저근(苧根): 미감보음혈 태          소독이 있다.                    황이라 하고, 가라 앉는 것을 지황
                                   으면 마른다. 궐음혈맥을 기르           루단독산후열(味甘補陰血 胎漏                                       이라 한다. 가라앉은 것은 좋고 반
        ▲ 인진(茵蔯): 미고퇴황달 사          는 효능이 있으며 눈의 동통을  丹毒産後熱)                              ▲ 마황(麻黃): 味미신능출한 신         만 가라앉는 것은 그 다 음 좋고,
        습리수청열량(味苦退黃疸 瀉濕            귀신같이 다스 린다. 양으로 음          저근은 달고, 음혈을 보하며 태루,  열두동풍한산(辛能朮汗 身熱頭                  뜨는 것은 쓰지 않는다.
        利水靑熱良)                     을 다스리는 약이다.                단독, 산후열에 쓴다. 모시뿌리며  疼風寒散)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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