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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 2021 Vol. 27 Hani Times Clinic Management
SOAP노트 작성 및 이학적 검사 ④
인체의 각종 동통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명은 무엇?
비증의 개념 및 각종 비증에 대한 처방각종 양방질환의 비증 구분
▲ 다섯가지 비증(五痺) 혈비, 허비의 정의 및 감별증상 정리 한 것을 열비라고 하는데 원래 건
▷황제가 묻기를 “비증은 다섯 가 비(痺)란 폐(閉), 즉 막혀서 잘 통 강한 사람으로 양기가 왕성한 사
지로도 나눌 수 있다는데, 어떤 것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서양의 람이 손상을 받아 악혈어적이 울
입니까?”라고 하였다. 이에 기백이 학에서 말하는 각종 관절염과 근 체돼 열로 변화하거나 습사가 울
답하기를, “겨울에 생긴 비증을 ‘골 육과 골격에 통증을 나타내는 질 체해 열로 변한 경우, 외감육사에
비’가 되고, 봄에 생긴 것은 근비가 환, 즉 류마토이드 관절염, 통풍, 재차 감염돼 열이 되거나 음허양
되며 여름에 생긴 것은 ‘맥비’가 되 퇴행성관절염, 항으로 음양이 부조해 열사가 내
고 늦은 여름에 생기는 것은 ‘기비’ 폐색성혈전혈관염, 경피증, 전신성 생하는 경우 발생한다. 근골의 윤
가 되며, 가을에 생긴 것은 ‘피비’가 홍반성낭창, 근염 등이 비병(痺病) 조, 관절의 정상적 움직임, 경락 순
됩니다”라고 하였다. 에 포함된다. 행을 방해하기 때문에 환부에 발
▷음기(淫氣)로 인해 숨이 찬 것은 ▷행비(行痺): 풍한습사가 인체에 적, 중통 등을 유발시킨다.
비사(痺邪)가 폐에 몰린 것이고, 음 침입한 가운데 이중 풍사(風邪)가 ▷어혈비: 외상이나 비증이 오랫
기로 인해 지나치게 근심하고 생각 편승한 비증을 말한다. 간신음허, 동안 낫지 않아 기혈이 응체돼 어
△ 『동의보감-잡병편 권이(卷二) 풍(風)』을 보면 비증에 대한 자세 하는 것은 비사가 심에 몰린 것이 비위불건, 영위불화, 주리폐설실상 반, 피부결절, 관절중통, 굴신불리
한 설명과 치료법, 용어정의 등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며, 음기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오 등이 위양(衞陽)의 정상작동을 방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부가 중
필자는 지난 호까지 SOAP 노트 과 같이 정의돼 있다. 줌이 새는 것은 비사가 신에 몰린 해하고 이틈을 타 풍사가 피모, 근 창하고 피부가 암자색이며 통증
작성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호 ▷『내경(소문, 오장생성 10)』에 것이고, 음기로 인해 피로하고 기 육, 경락을 따라 침입, 근맥을 폐조 이 심하고 부위가 일정하고 통증
부터는 SOAP노트 작성에 중요한 서는 “땀을 흘린 다음에 바람을 맞 운이 쇠갈된 것은 비사가 간에 몰린 (閉阻)해 발생한다. 오풍, 발열, 한 이 비교적 심한 편이다. 외부의 폭
이학적 검사에 대해 살펴보겠다. 으면 혈액이 피부에서 뭉쳐 비증( 것이며, 음기로 인해 살이 빠지는 출, 맥부 등의 위분(衞分)에서 정 력에 의해 인체의 피부근골에 손
본격적인 이학적 검사법에 들어 痺症)이 된다”고 하였다. 것은 비사가 비(脾)에 몰린 것이다. 사가 투쟁하는 표증이 수반된다. 상을 입어 기기가 불창해 국소부위
가기 전 Assessment 부분에 들어 ▷풍사로 인해 병이 생겼다면 마 여러가지 비증이 오래도록 낫지 ▷통비(痛痺): 풍한습사가 인체에 에 발생해 어혈비 유발시킨다. 또
가는 한의학적 진단 부분에 대해 땅히 한쪽 몸을 쓰지 못해야 할 것 않으면 더욱 내장 깊이 들어간다. 침입한 가운데 한사가 더욱 심한 한 외감육음이 침범해 경락, 근골,
먼저 알아본 뒤 이학적 검사를 실 인데, 단지 팔만 쓰지 못한다면 이 주해에서 “음기라는 것은 기운이 비증을 통비 또는 한비(寒痺)라고 기육에 있으면 기기가 불리해져
시하는 것이 좀더 클리닉에서 환 것은 비증이다.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말한 한다. 통증이 비교적 심하고 통증 기체를 유발, 어혈을 만들 수 있다.
자를 보는 순서에 더욱 부합할 것 ▷사기가 침범하는 것은 인체의 정 다. 이것이 겉에서 제거되지 안으 부위가 일정, 따뜻한 기운을 만나
으로 생각한다. 기가 반드시 허하기 때문이다. 사 면 더욱 심해져서 몸속으로 들어 면 완화되고 찬기운을 만나면 심 ▲ 양방병명에 따른 비증 구분
증상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더욱 기가 머물어 떠나지 않으면 실증이 간다”라고 하였다. 해진다. 지체관절기육의 동통이 ▷골관절염(osteoarthritis), 류마
적합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할 수 된다. (『내경, 소문 평열병론 33』) ▷오비탕, 증미오비탕, 행습유기산( 극렬하고 불신불리가 나타남. 기 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있기 때문이다. ▷허사(虛邪)가 인체에 침입하 『방약합편 하18』)을 쓴다. 혈순환불리로 혈어가 유발하면 연소성 류마티스 관절염(Juvenile
먼저한의원에 오는 환자의 대부분 여 머물러 떠나지 않으면 비증(痺 마목도 발생한다. rheumatoid arthritis), 라이터 증
이 근육통증 등 동통질환을 호소 症)이 되고 위기가 잘 돌지 못하 ▲비증별 치료약(출처: 『동의 ▷착비(着痺): 풍한습사가 함께 인 후군(Reiter’s syndrome - 처음에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한의한 게 되면 불인(不仁)한 증상이 나 보감 잡병편 권이 풍卷二 風』) 체에 침입했지만 습사가 편승한 비 설사를 하고 이어 요도염, 결막염
적 진단으로는 비증으로 정의한다. 타난다. (유취) ▷풍비, 습비, 한비일 경우에는 부 증을 착비 또는 습비라고 한다. 지 및 우수성 다발성관절염을 주증
물론 차트에는 비증이라고 기재한 자탕을 쓰고, 냉비일 경우에는 견 절동통하며서 통증 부위가 일정. 상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병), 임
다. 하지만 각 비증별로 처방하면 ▲ 세가지 비증(三痺) 비탕을 쓴다. 통비와 비교하면 증세는 심하지 균성 관절염(gonococcal arthritis)
좋은 한약이 있고 환자들이 가져 ▷『내경(소문, 痺論 43)』에서 황 ▷골비, 근비, 맥비, 기비, 피비, 행 않지만 무겁고 막힌 느낌이 두드 → 관절 비증.
오는 양방병명을 바로 한의학 진 제가 묻기를, “비증은 어떻게 생기 비, 통비, 착비일 경우에는 삼비탕, 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수습지사 ▷인산염결정 침착성 질환, 통풍,
단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이에 기 오비탕, 증미오비탕, 가 피부로 침범, 근골관절에 머물 족저근막염, 화골성 근염, 섬유근
이렇게 하면 진료가 편해지기 때 백이 답하기를 “풍, 한, 습 세가지 행습유기산, 방풍탕, 복령탕, 천궁 게 되고 노역과다 하거나 외부의 통 증후군, 근막 통증 증후군 → 기
문에 이번기회에 비증의 종류와 의 사기가 섞여서 인체에 침범하면 복령탕을 쓴다. 손상이 가해지면 기체와 내부출혈 비증, 근비증.
각 비증에 사용하는 처방을 정리 비증이 됩니다. 그 중에서 풍사가 ▷열비일 경우에는 승마탕을 쓰고, 로 인해 혈어의 병리 증상이 나타 ▷경피증,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하고자 한다. 심한 것은 행비가 되고 한사가 심 혈비일 경우에는 오물탕을 쓴다. 나게 된다. 기체와 어혈이 제거되 → 피비증.
한 것은 통비가 되며 습사가 심한 ▷근비일 경우에는 영양각탕을 쓴다. 지 않으며 신혈이 생성되지 않으 ▷혈전성 정맥염, 베체트병 등 폐
▲ 『동의보감』에서 본 관절질환 것은 착비가 됩니다”라고 하였다. ▷풍한비일 경우에는 오약순기산 면 손실된 기혈이 보충되지 못해 색성 혈관질환 → 맥비증.
비증은 『동의보감』에서도 자세 ▷행비에는 방풍탕을 쓰고, 통비 으로 기도를 소통한다. 기혈양허를 유발시킨다. ▷골다공증, 강직성척추염, 장골치
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증은 『잡 에는 복령탕을 쓰며, 착비에는 천 ▷열비(熱痺): 열사가 침범하거나 밀환골염, 골괴사 → 골비증.
병편 권이 풍(卷二 風)』에 다음 궁복령탕, 삼비탕을 쓴다. ▲ 비증: 행비, 통비, 착비, 열비, 어 외상 후에 지절이 발적, 발열, 동통 조남욱 기자(한의사)
보험사의 사전진료 심사 없어지나? AB 1468에 관심 커져
발의한 하원발의법안(AB) 1468 킨(Knox-Keene) 의료서비스 플 맞게 적절한 진료행위를 판단케 로프랙틱, 물리치료 등 특정 의
에 대한 미국 한의업계의 관심이 랜법은 의료인과 건강보험회사 하자는 것이다. 료서비스들의 12회 사전승인 제
커지고 있다. 들이 의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 또한 기존 한의 진료 시 보험사 도 등으로 환자의 의료서비스 접
현행법상 건강보험 회사들은 환 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관련 진 들이 적용해온 12회의 사전의료 근을 제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자 진료 여부에 대해 사전 허가 료결정은 면허를 가진 의료인의 허가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 구체적인 의료서비스의 종류는 카
방식을 운영, 환자의 의료 서비 몫으로 보험사들이 이를 방해해 하고 있다. 이로프랙틱 진료, 물리치료, 작업
△ 한의사에게 유리한 AB 1468
법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 스 이용권을 제한하고 진료권 있 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인들은 환자의 보 치료, 한의치료, 언어치료, 청각구
지고 있다. 사진©envato- 는 의료인이 환자 상태에 따라 진 하지만 AB 1468은 현행의료법을 험사 홈페이지에서 사전 승인 자 어재활(auditory therapie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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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이 법안 변경, 의료인이 증거에 근거한 임 동화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지난 2월19일에 제출된 이 법안
최근 보험빌링 하는 한의사들 사 은 지적하고 있다. 상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사전 승 특히 AB 1468은 오는 2022년 1 은 지난 3월 의료위원회의 심사를
이에서는 조단 커닝햄(공화, 35지 커닝햄 의원은 법안 초록(abstract) 인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해 환자 월1일 이후, 보험사가 건강보험 거쳐 현재 청문회 단계에 와 있다.
구) 가주하원위원이 지난 2월에 에서 “지난 1975년 제정된 낙스- 의 건강보험 혜택과 현재 증상에 약관에 한의치료를 포함한 카이 진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