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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윤동원 교수의 새로운 논문 리뷰

윤동원 교수(동국대LA, 사진)의 사암침 관련 최신 논문인 ‘사암도인침구요결의 변형조합 유형분석’이 한국의 사암침법학회지(제3권 제1호, 2021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윤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듣고 이 논문을 리뷰해봤다.

기존 정승한열법의 혈자리 구성규칙만으로는 다양한 병증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 잘 알려진 사암침법의 약점이었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의 변형 혈자리 원리를 이해하면 더 여러 질환의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

『사암도인침구요결』에 기록된 병증 및 임상 경험 중 사용된 모든 혈자리를 분석한 결과, 약 1/3이 변형된 혈자리 배열을 사용했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연구는 총 66개 변형 혈자리를 보(補)와 사(瀉) 유형으로 나눠 보와 및 사에 사용된 혈자리를 구분했다. 이후 사암침법 혈자리 구성 중 앞의 혈자리 두 개는 보, 이후 2~3개 혈자리는 사의 역할을 하는 자리로 편의상 알파벳 A, B는 보혈, C, D, E는 사혈로 정의했다.

A, B, C, D, E로 변형 혈자리를 구분해 보니 보는 9개, 사는 C자리의 변형 23건, D∙E에서의 변형19개로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보의 조합은 정승격의 조합처럼 비교적 규칙적이었으나 사의 조합은 다양한 것을 발견했다.

전체 변형 혈자리는 유형별로 보 조합의 유형은 보모사관(補母瀉官)인 정격변형 21, 한격 변형 8, 타경연계(他經連繫) 유형 8 종으로 사(瀉) 조합 중 보관사자(補官瀉子) 12, 보관사모(補官瀉母) 유형 7, 보관사아(補官瀉我) 10 유형 등으로 각각 분류됐다.

이를 분석한 결과, 보 조합 절반 정도인 38사례에 원혈과 본혈이 함께 사용된 것은 증세가 있는 본경의 경기(經氣)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후 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혈자리인 C, D, E는 경기 억제, 억제로 인한 증가, 타경연계 시 타경의 경기억제력 증가 등 다양한 효과임을 각각 확인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보의 목적은 사의 도움이 없이는 완전하게 보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

이외 특이하게 사용된 혈자리 조합인 비통의 단전, 손혈의 절골, 종창의 수분, 허로의 양지, 중완, 노욕의 기해, 심수, 미통의 양지, 치통의 절골, 구창의 승장, 장열의 충양의 경우에서 모두 특혈을 사한 것은 혈자리를 보해 얻어진 경기를 특별의 공능과 연계해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됐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암침을 보다 폭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소부와 경거와 같은 상극끼리 보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고 태백과 삼리 등 음양을 같이 보하는 것 역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로 사암침법 사용에서 정승한열격 이외에 다양한 조합의 범위가 넓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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