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장거리 운전자의 사고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특히 더운 여름엔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은 단 몇 초간의 의식 저하만으로도 큰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특히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승용차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사용하는 배달업 종사자들이 졸음 현상을 이기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졸음운전을 피로 누적의 결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졸음을 잠시 떨치기 위해 졸음껌을 씹거나 경쾌한 음악을 듣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각성 효과에 불과하다. 졸음운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와 혀뿌리 등이 떨려 발생한다.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장애 유형이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 시간에 심한 졸림, 기면증, 만성 피로를 경험한다. 특히 수면 중 호흡 정지로 인한 저산소증은 심뇌혈관 질환, 당뇨, 치매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전날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운전 중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거나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을 경험한다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정밀 검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 긴장도 등을 파악해 수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검사다. 이 외에도 비강 초음파, 전자 내시경, 3D CT 등 기도의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는 검사와 병행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 양압기 착용, 구강내장치 사용, 기도 확장 수술 등 맞춤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적극 치료하면 주간 졸림증과 만성 피로가 개선돼 졸음운전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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