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뼈(경골) 골절은 스키·등산·하이킹 등 각종 스포츠 활동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강한 충격으로도 쉽게 발생하며, 실제로 정형외과 수술로 이어지는 환자도 적지 않다. 정강뼈가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큰 뼈인 만큼 외상에 취약한 데다, 수술 후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까지 긴 재활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침치료의 효과는 소규모 연구나 단편적 보고에만 의존해 왔고, 명확한 임상 근거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강뼈 골절 수술 후 침치료의 효과를 대규모 데이터로 분석한 첫 메타분석 연구가 발표돼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잘함한방병원 윤유석 병원장은 경희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정강뼈(경골) 골절 수술 후 침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 논문제목: ‘정강뼈 골절 수술 후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을 위한 침치료: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Acupuncture for Post-Operative Pain Relief and Functional Improvement in Tibial Fractur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을 국제 학술지 ‘Healthcare(Impact Factor: 2.7)’
이번 논문은 정강뼈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한 16건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체계적으로 문헌 고찰하고 메타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공동 연구팀은 수술 후 일반적인 재활 치료나 약물 치료만 시행한 군(대조군)과 여기에 침치료를 병행한 군(실험군)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재활 과정에서 침치료를 병행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 통증(VAS)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무릎 관절 기능 점수(HSS score)와 관절 가동범위(ROM)가 뚜렷하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침치료 병행군은 대조군 대비 통증 점수가 평균 1.03점 더 낮았으며, 수술 직후부터 재활기까지 일관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무릎 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HSS 점수에서 침치료 병행군이 평균 13.21점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무릎 관절의 가동범위도 유의하게 증가하여 실제적인 기능 회복 효과가 입증됐다. 침치료 병행군의 전체 치료 효과율은 대조군 대비 약 4.9배 높았으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8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강직, 혈전증, 불유합 등 정강뼈 골절 수술 후 주요 합병증들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정강뼈 골절은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하는 고에너지 손상으로 발생되며, 수술 후에도 긴 회복 기간과 통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정강뼈 골절 수술 후 침 치료의 효과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
연구 결과는 침 치료가 기존의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유석 병원장은 “참잘함한방병원은 앞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획득한 ENU 약침 관련 연구를 SCI급 저널에 게재하는 등 임상뿐 아니라 학술 연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연구 참여를 통해 세계 의학계에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골절 수술 후 재활 분야에서 한방치료의 탁월한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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