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라고 생각해 넘기지만 통증이 반복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흔히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른다.
족저근막염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 환자들까지 발병 사례가 확대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발 질환으로 꼽힌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시간 활동 후 뒤꿈치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한 일시적 발바닥 통증으로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족저근막염 조기에 발견 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고주파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하며, 발의 기능 회복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통증 조절 후에는 재활 운동을 병행하여 발바닥 근막과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저근막염을 방치하면 보행이 불편해지고 장기적으로는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스트레칭,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내시경적 절개술 등의 수술 기법을 적용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이 협력하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발바닥과 종아리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장시간 서 있을 때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