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영자지 한의전문 칼럼리스트이자 재미한의사협회장인 데이비드 리 원장이 지난 4월 21일부터 약 열흘간 한국을 방문해 경희대 한의대에서 둘체질침 관련 강의 및 체형학회 허만회 박사와의 교류 등 사상의학과 둘체질침 임상이론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 한의사가 창시한 침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렇게 강의해 더욱 의미가 크다.
데이비드 리 원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지난 2009년부터 스승의 연을 맺어온 체형사상학회 허만회 박사를 만나 사상의학의 계승과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미 2010년 허 박사의 10개 증례 시리즈 중 하나에 10편의 증례를 기고한 바 있다.

현재도 허 박사의 체간측정 기법과 사상체질에 따른 한약 처방 이론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허 박사의 제자들과 함께 사상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비드 리 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뉴본한의원(원장 임웅진)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둘체질침법과 사상체질침법에 대한 임상 경험과 이론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 내 성공적인 한의원 운영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강의는 1시간 발표와 1시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방한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였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발표에서는 ‘둘체질침과 사상체질침 임상이론’을 주제로 비공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한의과대학으로 평가받는 경희대 한의대에서 열린 이번 발표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 없이 진행됐으며, 발표 후 교수진과의 토론 및 질의응답은 약 1시간 15분 동안 이어졌다.
데이비드 리 원장은 “교수님들께서 발표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매우 집중해서 경청했고 사려 깊으며 통찰력 있는 질문들을 해주셨다”며 “기존 한의학 원전 이론과 현대 학문적 관점 모두에서 제 임상 경험을 비교·평가하면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귀중한 제안도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교수님들은 둘체질 이론이 기존 통상적인 이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상 결과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고 평가했다”며 “토론 과정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품어왔던 ‘내 관점이 과거에도 인식된 적이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 역시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연구와 임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데이비드 리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들의 공감과 격려,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말씀에 깊이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데이비드 리 원장은 또 “1982년 한국을 떠난 이후 다시 한국 한의학계와 임상 현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과 강연들이 하나의 순환을 완성한 듯한 의미로 다가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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