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의외로 많을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경항통에 대한 치료에 대한 정보 와 함께 자세한 이학적 검사법을 소개한다.
▲ 경항통 정의
경항통은 목의 전후좌우에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한다. 경(頸)은 목의 앞과 옆을, 항(項)은 목의 뒤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후두부에서 상배부까지 나타나는 통증, 뻣뻣함, 운동 제한을 주증상으로 하며, 통증이 두부, 견갑부, 상지로 방사되기도 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경추증(Cervical Spondylosis), 경부 염좌 및 긴장, 낙침 등이 있으며,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에 의한 연부조직 손상도 흔한 원인이다. 환자들은 목 통증, 압통, 경부 운동 제한, 상지 방사통 등을 호소하며, 초기 관리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만성화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발병 후 1년 이내 25~60%가 만성 경과를 보이며, 35~49세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 한의학적 진단
한의학 주요 의서에서는 항강, 낙침, 실침 등으로 다루고 있다. 병인은 풍, 한, 습, 담, 열사가 경락에 침범하여 나타나는 경우 및 타박이나 외상 등의 어혈이 원인이돼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항통의 변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급성의 경우에는 풍한습형과 기체혈어형으로 분류하며, 만성 경항통의 경우 간신음허형과 기혈양허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풍한습형: 머리가 무겁고 목이 뻣뻣하면서 목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풍한으로 인한 경우, 바람과 한기를 싫어하고 설태는 얇고 하얗고 맥은 부, 긴하다. 풍습이 원인인 경우, 머리가 무거우며 팔다리 및 관절통을 호소하고 설태는 하얗고 맥은 부하다.
▷기체혈어형: 목, 어깨, 상지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 통증 부위는 고정. 어반이 있고, 피부가 건조하다. 잠을 못자고 건망이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에 통증을 호소한다. 혀는 어두운 색으로 맥은 현하다.
▷간신음허형: 목, 어깨, 상지쪽이 뻣뻣하고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동반된다. 이명증상이 있거나, 잠을 못자거나 꿈이 많으며, 팔다리와 몸이 뻣뻣함을 호소한다. 얼굴이나 눈이 붉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린다. 혀가 붉고 진액이 없으며 맥은 현하다.
▷기혈양허형: 목과 팔이 아프면서 팔다리가 뻣뻣하다. 어지러움이 있으며 눈앞이 빙빙도는 증상이 있다. 얼굴이 창백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며 기운이 없다. 설태는 얇으며 맥은 세약.
▲ 주요 이학적 검사
경항통 환자는 근육뿐 아니라 신경, 혈관, 척수 이상 여부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소토-홀 검사(Soto-Hall Test)는 수막 자극 및 경추 추간판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이며, 목 굴곡 시 통증이나 방사통이 유발되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흉곽출구증후군 감별을 위해 애드슨 검사(Adson’s Test), 늑골쇄골 검사(Costoclavicular Test), 라이트 검사(Wright Test)를 시행하며, 맥박 감소나 상지 저림이 나타나면 양성으로 본다.
신경근 압박 여부는 스펄링 검사(Spurling Test)와 신연 검사(Distraction Test)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 스펄링 검사에서 방사통이 유발되거나 신연 검사에서 증상이 감소하면 경추 신경근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수 병변 평가에는 레르미트 징후(Lhermitte’s Sign), 발살바 검사(Valsalva Test), 연하 검사(Swallowing Test)가 사용된다. 또한 추골기저동맥 검사(Vertebral Artery Patency Test)는 어지럼증, 복시 등의 혈관성 증상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척수병증이 의심될 경우 호프만 징후(Hoffmann Sign)와 손가락 이탈 징후(Finger Escape Sign)를 확인한다.
▲ 위험 신호(Red Flags)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근골격계 통증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밀 평가나 의뢰를 고려해야 한다.
교통사고, 낙상, 편타손상 등의 외상 병력,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발열, 야간통, 암 병력 또는 가족력, 감염 의심 소견, 진행성 신경학적 증상, 보행 장애, 배뇨·배변 장애, 호프만 징후, 바빈스키 징후 등 상위운동신경원 병변, 흉통, 호흡곤란, 발한을 동반하는 경우, 20세 미만 또는 50세 이상에서 새롭게 발생한 경항통.
이러한 증상은 척수 압박, 종양, 감염, 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 치료
▷침구치료: 증상 및 통증 부위에 따라 원위취혈과 근위취혈 방법은 물론 환자의 변증 및 증상에 따라 온침, 화침, 전침을 사용할 수 있다.
- 근위취혈: 풍부, 통천, 백회, 풍지, 완골, 아문, 대저, 견정, 견정, 대추.
- 원위취혈: 후계, 신맥, 중저.
- 통증이 심한 경우: 합곡, 열결, 양릉천 등을 추가로 취혈한다.
목을 굽히지 못하는 경우 수태양경의 혈위, 목을 신전하지 못해 올려다보지 못하는 경우 족태양경의 혈위를 취혈한다. 사암침법에서는 경항통을 간약으로 보아 음곡 및 곡천을 보하고, 경거 및 중봉을 사하는 간정격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한약치료: 급성기인 풍한습형에는 갈근탕, 오적산 등을 처방한다. 기체혈어형에는 신통축어탕, 가미활혈탕 등의 활혈거어제와, 오약순기산, 회수산, 서경탕 등의 이기순기제를 활용한다.
만성기 간신음허형 환자에게는 대보음환, 육미지황탕을 처방하며 기혈허약형 환자에게는 쌍화탕, 보중익기탕등의 보기혈지제를 주로 활용한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