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침구 면허자 수가 최근 2년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의사자격증위원회(NCCAOM)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9,547명이던 전국 침구 면허자 수는 2024년 20,225명으로 678명(3.47%) 늘었다. 가주 한의사 면허자 20,420명 가운데 중복자 3,298명을 제외하면 미 전체 한의사 수는 37,348명으로 추산된다.
이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침구 및 한의사 면허자 수는 전반적으로 증가세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 특히 미국 남동부와 중부 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북동부 및 고비용 일부 지역의 주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한의사 수 증가세가 뚜렷한 주는 대부분 미국 남동부·중부에 위치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메사추세츠, 네바다 등이었다. 이들 주는 공통적으로 대체의학 보험 적용 확대, 신규 한의학 교육기관 설립 또는 주 외 면허자 유입이 활발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북동부 및 고비용 지역 중 뉴욕, 콜로라도, 위스콘신, 뉴멕시코, 메릴랜드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생활비 및 임대 비용, 시장 경쟁 심화, 보험 적용 제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통계자료 결과는 향후 미국 각 주별 한의 정책 변화와 보험제도 확장 여부 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미국 한의사 ‘남동부·중부’ 증가, ‘동북부·고비용 지역’ 감소
최근 2년새 한의사 증가 Top 5 FL·VA·NC·MA·WA
감소 Top 5 NY·CO·WI·NM·MD
NCCAOM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연간 리포트를 분석해 각 주별 NCCAOM 자격증을 취득한 한의사 증감세에 대해 2022년 기록과 비교해 살펴봤다.
미국 전체 한의사 수의 절대적 숫자의 증가는 남동·중남부(FL·VA·NC) 지역의 주가 주도했고 동북 및 고비용 지역 일부(NY·CO)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판도는 거주·임대 비용, 보험 보장, 경쟁 심화같은 구조 요인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 각 주별 침구면허 보유현황
미국 전체 주에서 한의사 면허자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CA)로 가주한의사위원회(California Acupuncture Board)에 따르면 20,421명이다. 이 중 NCCAOM까지 획득한 한의사는 3,298명이지만 이 숫자 만도 미 전체 주에서 가장 높은 숫자다.
다음으로는 뉴욕(NY) 1,738명, 플로리다(FL) 1,389명, 오레곤(OR) 1,291명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한의사 수가 가장 많은 주 톱 10중 중간 순위인 5~8위는 각각 콜로라도(CO) 1,130명, 워싱턴(WA) 1,030명, 텍사스(TX) 940명, 뉴저지(NJ) 864명이었고 메사추세츠주(MA, 763명), 일리노이(IL, 66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침구면허자 900명 이상 주는 뉴욕(NY, 1,738명), 플로리다(FL, 1,399명), 오레곤(OR, 1,291명)
콜로라도(CO, 1,130명), 워싱턴(WA, 1,030명), 텍사스(TX, 940명) 등 7개 주였고 601~900명은 뉴저지(NJ, 864명), 매사추세츠주(MA, 763명), 일리노이(IL, 666명), 미네소타(MN, 631명) 5개주였다. 또한 301~600명은 노스캐롤라이나(NC, 561명), 버지니아(VA, 524명), 애리조나(AZ, 504명), 펜실베니아(PA, 433명), 뉴멕시코(MN, 385명), 메릴랜드(MD, 373명) 6개주였다.
미 전체 주에서 한의사 수가 300명 이상인주는 17개 주에 불과했고 침구 면허가 30명 이하로 적은 주는 와이오밍주(35명), 네브라스카주(29명), 알라바마주(27명), 델라웨어주(23명), 미시건주(17명), 노스타코타주(16명), 웨스트버지니아주(16명) 등이었다.
▲ 한의사 증감 비교
2022년과 대비해 2년 동안 한의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 톱 5는 플로리다주(FL, 130명), 버지니아주(VA, 88명), 노스캐롤라이나(NC, 72명), 메사추세츠(MA, 46명), 워싱턴(WA, 43명)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한의사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플로리다는 고령층의 이주 증가, 버지니아 및 노스캐롤라이나는 대도시권 확장과 의료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플로리다는 은퇴 인구 유입과 함께 한방 치료를 선호하는 아시아·히스패닉 커뮤니티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클리닉 개설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한의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주는 뉴욕(NY, –83명), 콜로라도(CO, –45명) , 위스콘신(WI, –25명), 뉴멕시코(NM, –14명), 메릴랜드(MD, –11명) 등으로 뉴욕·콜로라도는 높은 운영비와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절대 인원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증감세는 단순한 인원 변화가 아니라, 미국 한의업계의 향후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플로리다·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는 인구 유입, 생활비 경쟁력, 의료시장 성장성이 결합된 지역이다. 특히 은퇴자와 고령층 중심의 수요 증가가 뚜렷해 침구·한방 치료에 대한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주들은 신규 개원과 네트워크 확장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뉴욕·콜로라도처럼 임대료와 운영비가 높은 주는 신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개원자조차 수익성 악화로 인근 저비용 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라이선스 이동’과 ‘시장 재배치’ 현상이 계속해 대두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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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 주별 한의사 수>

























